김정은, 푸틴과 인공위성 협조 밀약, 북의 도발능력 고도화 시도되나

치과뉴스닷컴
202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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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9월 13일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주요 국제 행사장에서 지각대장으로 악명이 높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푸틴은 이례적으로 30분 일찍 도착해 김 위원장을 기다리는 성의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며 우의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 역시 북한의 위성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북러 양국 관계의 향후 밀착되는 만남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두 정상의 만남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으로 국제사회가 요주의 국가의 정상 간 만남이라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이날 회담은 러시아 극동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개최됐다. 두 정상은 먼저 소유즈-2 로켓과 막바지 공사 중인 최신형 안가라 로켓의 발사시설을 차례로 둘러보고 담화를 나눴다. 특히 김 위원장은 발사체와 관련한 구체적인 질문을 여러 차례 던지면서 수첩에 메모를 하기도 해 현지 방문을 위한 목적이 분명함을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의 인공위성에 도움을 줄 것인가’는 질문에 “그것이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라고 답했다. 북한의 위성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모든 형태의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어서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태도는 안보리를 무력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모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군사기술을 비롯한 북한과의 협력이 광범위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방러로 러시아는 우크라니아 전장에 투입할 재래식 무기, 북한은 도발능력을 고도화할 핵·미사일과 위성 기술이 절실한 상태다.아울러 식량난에 허덕이는 북한에 곡물 지원이 이 같은 위성기술 협약을 포장할 인도주의 협력으로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제국주의와 맞서 싸우는 데 함께하겠다”면서 “우리는 항상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지도부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왔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도 우리나라의 최우선 순위는 러시아와의 관계로, 이번 회담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특별한 시기에 (회담이) 열리고 있다”면서 올해 북러 수교 75주년을 부각시켰다.

이번 회담은 2시간여 동안 확대회담과 단독회담으로 진행됐으며 러시아 크렘린궁은 "양국 정상이 합의문에 서명할 계획은 없다. 모든 관계는 군사적 상호작용과 같은 민감한 분야에서의 대화와 소통까지 포함한다”면서 “제3국이 이를 우려해서는 안 된다”고 발표했다. 별도로 공개할 문서나 합의는 없지만,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조하면서 러시아에 필요한 무기를 지원하겠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만찬 후 우주기지를 떠나 민간 항공기와 군용 항공기가 생산되는 공장을 방문하고, 이후 군수공장과 해군기지 방문을 이어갈 일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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