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와 치아 건강, 그 끈끈한 (^-^) 상관관계에 대하여...

배승한 치과의사
2024-04-02
조회수 564







아침에 치과로 출근 후, 아침밥을 먹으면서 항상 하는 일이 있다. 

바로 제로콜라를 꺼내는 일이다. 

사실 콜라가 몸에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안다. 

치아에 좋지 않은 것 또한 결론부터 얘기하지만 사실이다. 치과의사로서 제로콜라를 마시는 게 부끄럽지만 그만큼 또 맛있다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오늘 언급할 내용은 바로 콜라가 치아를 부식시킨다는 내용에 관련해서 한 번 말해보고자 한다. 

콜라는 산도 (pH) 가 약 2~3 정도로 생각보다는 아주 강한 산성물질이다. 

치아의 표면은 법랑질로 되어 있는데 대략 pH 5 이하의 산성과 접촉하면 부식이 되기 시작한다. 

그렇다면 콜라와 치아가 같이 섞여 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콜라를 마시면 목으로 넘어가기 마련이다. 따라서 콜라와 치아가 접촉해 있는 건 대개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치아를 콜라에 담가놓게 되면 치아가 부식되고 치아의 구조물이 녹게 된다. 실제로 치아를 콜라에 넣어두는 실험을 보면 콜라 내에 치아가 들어있는 시간만큼 치아의 질량이 감소하게 되는 걸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콜라를 안 마실 수도 없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콜라를 안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필자가 말하기는 부끄럽지만 콜라를 마시는 빈도를 줄이는 것이 첫번째 방법일 것이다. 

다만 콜라를 꼭 마시고 싶다면 빨대로 마시는 것이 그나마 치아에 닿는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 나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콜라를 좋아하는 필자가 주로 하는 방법인데 콜라를 마신 이후에는 물로 최대한 빠르게 가글을 한다. 

콜라는 산성성분이라 치아에 남아 있는 시간이 길수록 치아를 부식시키기 때문에 물로 가글시엔 일부분 중화가 된다. 

게다가 콜라를 마신 후에 바로 양치를 하게 되면 치아의 부식이 더욱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물로 가글 하는 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콜라뿐만 아니라 탄산수나 사이다도 치아를 부식시킬 가능성이 있는 음식이다. 

하지만 너무 맛있고 짜릿한 음료이기에 이 글을 보는 분들께 마시지 말라고 할 수는 없고 마시는 양은 줄이되, 마신 이후에 물로 가글을 하는 습관을 가진다면 치아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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