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3일부터 4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치과대학 50주년기념 강당에서 제 14회 일본구취학회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환자의 마음의 감성적인 이해’와 ‘이성적인 과학으로 접근하는 구취’의 양면을 두루두루 살펴보는 포괄적인 구취치료의 실천 이라는 주제로 2일간 진행되었는데 총 21명의 연자들이 임상 심포지엄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구취진료에 대한 고찰과 교육 심포지엄으로 지침개정을 통한 구취 교육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주제로 심도 높은 구취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 발표들이 이어졌습니다.
과거에는 거의 매년 1년에 두 번씩 일본구취학회와 혼다선생님이 이끄는 EBAC(Exellnet Breath Alliance Clinic) 모임에 참가하고 추가로 혼다치과에 가서 직접 observation과 강의를 듣기 위해 방문하다보니 필자의 여권에는 칸사이 공항 입국비자들로 덕지덕지 붙어 있었는데.. .
한 3년을 쉬고 나니 일본 지하철을 타는 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구글 길찾기는 그동안 훨씬 더 발전되어 있었고 단순한 2D 길찾기가 아닌 카메라를 켜고 길을 가면 지시선이 나오는 3D로 업그레이드 되어 있어서 낯선 배터리와 데이터가 충분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초행길도 두렵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3년만에 오는 학회에 업그레이드 된 기계가 있어서 눈길을 끌었는데 바로 8년 전에 제가 구입했던 BB checker가 새로운 약간의 유선형 제품으로 출시된 것이었죠.
구취 즉 입냄새 측정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약간을 설명을 드리자면...
이 장비(BB 체커)는 일본 TAIYO사에서 개발한 구취측정기로 in situ 형식으로 구강, 비강, 호기가스를 직접 그 부위에 대고 개별적인 측정이 가능한 기계입니다.
고성능 반도체 센서 채용으로 나쁜 악취 뿐만 아니라 구강에서 감지되는 여러 종류의 휘발성 가스의 합산을 측정하는 기계로 수치가 50이 넘어가면 구취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런 구취의 총합을 나타내는 다른 기계로 Halimeter가 있는데 이번 신제품에서는 기존의 제품과 달라진 점을 꼽아본다면...
1.센서의 감도 보정을 위한 초기화 유리병이 본체에 연결되어 있어 좀더 편리해짐
2.네모난 플라스틱 버튼 대신 원형 메탈버튼으로 교체
3.네모난 금속의 본체에서 유려한 라운딩 된 금형으로 교체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전히 도트 프린터 형식으로 지지지직...
소리와 함께 카드 영수증처럼 출력되는 검사결과지 ^^;
첨단 디지털과 아날로그 같은 감성이 혼재된 느낌이랄까요? ... 일본스러운 면이 있는 기계입니다.
코로나의 감염력이 높을 때는 비말감염 때문에 환자도 치과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의사도 구취검사를 하기가 꺼려졌었습니다.
혼다식 구취치료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직접 의사가 코를 들이대고 직접 환자가 내뿜는 입안의 공기를 맡아보는 과정이 있는데 과거 메르스나 코로나처럼 공기에 의해 바이러스 전염이 가능한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의사들의 이런 과정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ppb 단위까지 매우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여러 gas chromatogram을 이용한 기계만으로도 충분히 환자의 구취상태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밀한 기계로도 할수 없는 게 있으니.. 바로 정성적인 평가이죠.
예를 들면 입냄새의 정도를 0~100의 scale로 정량적으로는 평가할 수는 있으나 ‘나의 입냄새가 상대방에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 불안감에 대한 환자의 정성적인 평가는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고 그 불안을 없애줄 수 있는 확신은 기계가 아닌 사람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혼다식 구취치료는 이런 정성적인 평가가 핵심이기에 어찌보면 새로나온 첨단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감성이 혼재된 new BB 체커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나의 입냄새는 기계가 아닌 내 사회적거리 40cm 안에 들어오는 사!람! 만이 평가해 줄 수 있는 부분이니 말이죠.
벌써 장마를 지나 초가을이 시작됩니다. 장마비와 초가을비도 오는데 알콜 땡기는 질문 하나!
최근 6개월동안 나의 10cm안에 들어오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질문을 다시..
6개월안에 나의 10cm안에 들어온 생명체의 수는 몇이나 될까?
반려묘는 기대도 안하지만 반려견마저 나를 피하는 건 아닐까?
오늘 저녁은 막걸리에 파전으로 정했습니다!
2023년 6월 3일부터 4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치과대학 50주년기념 강당에서 제 14회 일본구취학회 학술대회가 열렸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환자의 마음의 감성적인 이해’와 ‘이성적인 과학으로 접근하는 구취’의 양면을 두루두루 살펴보는 포괄적인 구취치료의 실천 이라는 주제로 2일간 진행되었는데 총 21명의 연자들이 임상 심포지엄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구취진료에 대한 고찰과 교육 심포지엄으로 지침개정을 통한 구취 교육의 미래를 개척한다는 주제로 심도 높은 구취치료에 대한 최신 지견 발표들이 이어졌습니다.
과거에는 거의 매년 1년에 두 번씩 일본구취학회와 혼다선생님이 이끄는 EBAC(Exellnet Breath Alliance Clinic) 모임에 참가하고 추가로 혼다치과에 가서 직접 observation과 강의를 듣기 위해 방문하다보니 필자의 여권에는 칸사이 공항 입국비자들로 덕지덕지 붙어 있었는데.. .
한 3년을 쉬고 나니 일본 지하철을 타는 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구글 길찾기는 그동안 훨씬 더 발전되어 있었고 단순한 2D 길찾기가 아닌 카메라를 켜고 길을 가면 지시선이 나오는 3D로 업그레이드 되어 있어서 낯선 배터리와 데이터가 충분한 스마트폰만 있으면 초행길도 두렵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3년만에 오는 학회에 업그레이드 된 기계가 있어서 눈길을 끌었는데 바로 8년 전에 제가 구입했던 BB checker가 새로운 약간의 유선형 제품으로 출시된 것이었죠.
구취 즉 입냄새 측정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약간을 설명을 드리자면...
이 장비(BB 체커)는 일본 TAIYO사에서 개발한 구취측정기로 in situ 형식으로 구강, 비강, 호기가스를 직접 그 부위에 대고 개별적인 측정이 가능한 기계입니다.
고성능 반도체 센서 채용으로 나쁜 악취 뿐만 아니라 구강에서 감지되는 여러 종류의 휘발성 가스의 합산을 측정하는 기계로 수치가 50이 넘어가면 구취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런 구취의 총합을 나타내는 다른 기계로 Halimeter가 있는데 이번 신제품에서는 기존의 제품과 달라진 점을 꼽아본다면...
1.센서의 감도 보정을 위한 초기화 유리병이 본체에 연결되어 있어 좀더 편리해짐
2.네모난 플라스틱 버튼 대신 원형 메탈버튼으로 교체
3.네모난 금속의 본체에서 유려한 라운딩 된 금형으로 교체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전히 도트 프린터 형식으로 지지지직...
소리와 함께 카드 영수증처럼 출력되는 검사결과지 ^^;
첨단 디지털과 아날로그 같은 감성이 혼재된 느낌이랄까요? ... 일본스러운 면이 있는 기계입니다.
코로나의 감염력이 높을 때는 비말감염 때문에 환자도 치과에 오는 것을 두려워하고 의사도 구취검사를 하기가 꺼려졌었습니다.
혼다식 구취치료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직접 의사가 코를 들이대고 직접 환자가 내뿜는 입안의 공기를 맡아보는 과정이 있는데 과거 메르스나 코로나처럼 공기에 의해 바이러스 전염이 가능한 상태에서는 아무래도 의사들의 이런 과정이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이런 과정을 생략하고 ppb 단위까지 매우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여러 gas chromatogram을 이용한 기계만으로도 충분히 환자의 구취상태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밀한 기계로도 할수 없는 게 있으니.. 바로 정성적인 평가이죠.
예를 들면 입냄새의 정도를 0~100의 scale로 정량적으로는 평가할 수는 있으나 ‘나의 입냄새가 상대방에게 느껴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 불안감에 대한 환자의 정성적인 평가는 오직 사람만이 할 수 있고 그 불안을 없애줄 수 있는 확신은 기계가 아닌 사람만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혼다식 구취치료는 이런 정성적인 평가가 핵심이기에 어찌보면 새로나온 첨단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감성이 혼재된 new BB 체커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나의 입냄새는 기계가 아닌 내 사회적거리 40cm 안에 들어오는 사!람! 만이 평가해 줄 수 있는 부분이니 말이죠.
벌써 장마를 지나 초가을이 시작됩니다. 장마비와 초가을비도 오는데 알콜 땡기는 질문 하나!
최근 6개월동안 나의 10cm안에 들어오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질문을 다시..
6개월안에 나의 10cm안에 들어온 생명체의 수는 몇이나 될까?
반려묘는 기대도 안하지만 반려견마저 나를 피하는 건 아닐까?
오늘 저녁은 막걸리에 파전으로 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