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범 원장의 시험의 전략: 제2장 우리가 공부할 수 있는 이유_ 03 공부 의지

허원범 원장
2023-08-20
조회수 306


03 공부의지


사람들은 우매하고 동일한 잘못을 반복한다 

아주 맛있는 음식을 충분히 먹은 후 지금 더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멈추지 못한다. 

조금만 일찍 일어나면 아침에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지만 늑장을 부린다. 또, 크게는 어릴 때 공부를 열심히 할수록 나중에 인생길이 더 나아진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지 못하고, 노년기를 위해 젊을 때 돈을 모아야 한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선 나중에 후회한다. 

이 얼마나 우매한 일인가. 




그런데 필자도 그렇고 많이들 그렇게 하고 산다. 잘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일들이 많다. 얼핏 생각해보면 쉽사리 괜찮은 의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우리는 번번이 실패하여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곤 한다. 그런 우매함을 빠져나오는 사람은 일부일 뿐이다. 

왜 그럴까? 바로 ‘이것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에서 나온다.‘ 하나만 더 먹고’,‘ 5분만 더 자고’,‘ 지금 잠깐만 더 놀고’,‘ 이것 하나만 더 사고’. 이런 식이다. 그 리고 하나가 끝나면 다시 반복한다.‘ 이것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멀리서 보고 크게 봤을 때는 잘 모르던 욕망인데 가까이서 막상 닥치면 그런 사소한 것 정도는 해도 괜찮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것이 대단히 큰 유혹인지 모르고 말이다. 그래서 일을 망친다. 


첫째는 관성력(물체가 행동하던 대로 계속 유지하려는 성질)에 대해 깨닫고 경계해야 한다. 

즐겁고 달콤한 것을 떠나서 사람은 많이 불편한 것이 아 니라면 지금 당장하는 그것을 지속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 내가 그런‘함정’에 빠져 있다는 것을‘인지’해야 한다. 

이곳이‘우물 안’이 라는 것을 알아야‘우물 밖’을 동경할 수 있다는 말이다. 


둘째는 확실한 선을 긋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목표와도 같다.‘ 포만감이 느껴지면 더 먹지 않는다.’,‘ 알람이 울리는 O시 OO분에 바로 일어난다.’,‘ 최소 하루 공부 시간 00시간’,‘ 한 달 소비금액 00만 원’ 이렇게 가능한 구체적인 목표와 선을 그어놔야 한다. 


셋째는 목표에 부합하는 행동을 우선 실행하여야 한다. 나중에 배가 고프면 간식을 먹더라도 지금은 중단하고, 수면이 더 필요하면 나중에 쪽잠을 자더라도 지금은 우선 일어나고, 휴식시간에 다른 행동을 더 하더라도 지금은 일단 공부부터 시작하고, 돈이 남으면 소비한다고 하더라도 일단 저축부터 하는 것이다. 중요한 일을 먼저 하는 것과 나중에 하는 것은 성취에 있어서 하늘과 땅만큼 큰 차이를 만든다.

‘우선 실행’은 결정적이다. 또한, 일관적인 승리를 지속해야 한다. 비슷한 종류의 의지력 싸움에서 한결같이 승리해야 한다.‘ 다른 것 열심히 했으니 이건 좀 게으르게 하자’,‘ 이것은 사소한 거니까 괜찮아. 마음껏 하자’이런 생각들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모든 것은 연관되어 있다. 한 가지에 절제력을 보이지 못하면 다른 것에도 그 무절제함의 욕망이 이어지기 쉽다. 어떤 곳에서의 의지력 패배는 다른 곳에서도 이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니 수험 생활의 모든 부분에서‘될 사람’처럼 행동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마지막 한 가지, 자신이 그렇게 절제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사실 이것이 제일 중요할 수도 있다. 이제까지는 그러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 관문 앞에 선 지금은 긍정적인 것들을 실행함에 있어서 ‘나는 가능한 사람’이라고 믿어야 한다. 

자신을 믿는 힘의 효과는 크다. 

큰 기회가 주어진 순간이다. 

이때 역시 다른 일들에서처럼‘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우매함’을 반복할 것인가, 그래도 인생에서 한 번쯤은 자신을 믿고 깨우친 사람이 될 것인가. 


중요한 순간에 의지를 발휘하는 사람들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것은 결정적일 때 집중하는 능력이다. 평소에는 남들과 다르지 않거나 혹은 오히려 무의미한 것들에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하더라도‘해야 할 때 분명하게 하는 사람’이 성취한다. 내 인생에 중요한 순간이 왔을 때 ‘절제하고 그 한 가지에 전념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탁월한 능력이다. 물론 항상 열심히 하는 사람들도 대단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어떤 것을 계속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극히 일부분이고 너무도 어려운 일이다. 또한 오랫동안 억지로 금욕하고 절제된 생활을 한다면 성공은 해도 오랜 스트레스로 건강을 해칠지도 모른다. 그래서 `항상`이 어렵다면 최소한 중요한 순간에라도 할 땐 해야 한다는 말이다. 평상시 게으르고 놀기 좋아하고 컴퓨터 게임에도 미쳐있다 해도 중요한 순간에는 필요 없는 것들을 단호히 끊어버리고 하나에 전력할 수 있는‘인생의 한방’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세상을 살아가면서 중요한 관문들을 통과할 수 있다. 하나에 전력할 수 있는 자세는 짧게는 1~2주(학교 시험 등), 길게는 1년(장기 시험)으로 본다. 그 후에는 쉬거나 더이상 큰 의지력을 발휘하지 않아도 그런 집중으로 성취한 것이 밑바탕 되어 비교적 편히 지낼 수 있다. 

실제로 내가 생활하며 관찰한 ‘합격자 집단(치과전문대학원구성원)’은 다들 평범해 보인다 해도 거의 모두가 중요한 순간에는 의지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전에 속했던 집단과는 확실히 다른 점이었다. 말도 안 되는 정말 힘든 과제라도 결국엔 어떻게든 제출은 했고 미제출자는 없었다. 평상시 수업도 잘 안 듣고 완전히 놀다가도 시험이 닥치면 모두 어떻게든 몰입해 암기해 내곤 했다. 연구에 따라 차이가 다소 있지만, 일반적으로 자신의 의지로 금연하는 비율이 5% 이내라고하는데... 우리학급 70 명 중에서는 담배를 끊은 사람이 현재 흡연자보다 오히려 더 많았다. 

단순 계산해보면 금연 성공률이 50% 이상인 것이다. 이에 더해 체중이 좀 있던 학우도 결혼이 다가오면 식이조절에 성공해서 날씬해져 있는 경우 도 곧잘 볼 수 있었다. 즉, 평상시는 평범해 보이다 가도 중요한 순간이 오면 꼭 필요한 의지를 발휘하는 사람들이 합격자중에는 무척 많았다는 이야기다.

당연히 인생이 걸린 장기시험 도전의 순간에도 그들은 절제하고 의지를 발휘하였고 그래서 합격하였을 것이다. 이처럼 결정적인 시기에 모두 중단하고 한 가지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들이 무엇이든 성취한다. (한편, 필자가 자꾸 치전원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내가 오랫동안 생활했던 곳이기도 하거니와, 또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을 꾸준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였고 한 가지 더 해 그 집단만의 독특한 특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수능 고득점도 대단하지만 수능에는 다소 기본 지능이나 부모님의 영향 또는 학습 환경 영향이 좀 더 크게 작용 한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성인 고시 시장이나 의치전 입시는 자기만의 의지를 가지 고 공부해서 성공한 사람 비율이 확실히 훨씬 더 높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공부 동기 나 그들이 개발한 공부법에 대해 주목해 볼 점이 많다고 본다. 그래서 언급을 한다. 치전원 동기들에 대해선 뒤에서도 또 말할 것이다.) 


공부 의지는 어디서부터 나오는가? 

공부 의지에 대해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이 공부에 대한 의지는 단 하루 만에 생기는 것이 아니란 점인데 그렇다면 도대체 공부 의지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먼저, 어릴 적 공부는 뚜렷한 공부 의지보다는 앞서 언급한 `관성`(물체 가 행동하던 대로 계속 유지하려는 성질)에 의해 공부한 경우가 많다. 제법 괜 찮은 시작으로 남들보다 좋은 성적을 받게 되고 그것에 기분이 좋고 부모님 등 주위 반응에 부응하고자 계속 공부를 한다. 그러다 보니 더 잘하게 되고, 그런 적절한 성과와 적절한 피드백이 이어진 것이다. 

물론, 일부 어릴 때부터 목표가 확고한 사람도 있지만, 극히 소수이고 대부분은 이런 엘리트 과정을 밟아 성취한다. 의치대 교수님과 최상위권 학벌의 지인들에게 물어봤을 때 한결같이 그런 식으로 대답을 했기 때문에 확신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런 케이스를 밖에서 봤을 때 선천적인 공부 의지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 그 과정은 잘 모르면서 말이다. 그것이 보통 수능까지의 공부다. 하지만 스물이 넘어서 하는 공부는 다르다. 우선 공부 관성을 탔던 사람은 이미 지쳐있거나, 이미 대학입시로 제법 성취를 해서 간절함이 적다. 

또, 대학의 공부 형태는 고등학교와는 다르고 비슷한 수준의 동료들에 의해 공부를 해도 쉽게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다. 결국, 공부 관성이 있던 사람들도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관성을 타지 못했던 사람들은 공부 방법도, 습관도 부족하긴 하지만 이제는 직업에 대해 목표를 정하고 진짜 공부를 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 

즉, 공부 관성과는 다소 상관이 없고 부모님보다는 자신의 의지로 오랜 시간 공부를 해야 하는, 비교적 출발선이 공평한 환경과 맞닥뜨린다는 말이다. 

이때는 공부에 대한 순수한 자신의 의지로 수험 공부를 해야 한다. 이 의지는 어디서 올까? 필자는 자신의 경험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한순간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면서 겪는 여러 가지 일들로 의지가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다. 먼저 잘된 친구들을 보며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을 때, 아직도 계획 없이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있는 친구를 바라보며 그 친구와는 다르게 살고 싶을 때, 공부하지 않았던 과거를 후회하는 어른을 만나 그분의 깊은 한숨을 들었을 때, 자신의 가치를 무시하는 친구들의 대우를 받았을 때, 위대한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합격 수기, 에세이를 읽고 자신도 그렇게 해 보고자 할 때, 자신보다 훨씬 불리한 상황에서의 성공담을 들었을 때, 그리고 확실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생각해 냈을 때 등 그런 여러 경 험이 의지를 만든다. 

그리고 자신의 그 의지 공간이 가득 찼을 때 공부는 지겨워지지 않고, 공부가 어려워도 한 번 더 참을 수 있게 되고 힘든 수험 생활에 대한 인내력의 역치도 더 높아진다. 앞서 말한 경험들 대부분은 누구나 다 겪는 것들이다. 하지만 그 경험의 순간, 생각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공부에 대한 의지로 더 온전히 가져갈지, 그리고 지난 후에 그 경험들을 다시 떠올려 한 번 더 의지의 공간을 채울 수 있느냐는 개인의 생각에 달려있다. 


간절함 

의지력은 사실 간절함과도 연관되어 있다. 그 일이 얼마나 자신에게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얼마만큼 절실하게 필요한 일인지에 따라, 같은 개인에서도 의지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하나 떠올려보자. 

예를 들어‘라면’이라고 하자. 자신이 무척 즐겨 먹는 음식인데 그것을 부모님이 혹은 누군가가 몸에 좋지 않으니 먹지 말라 한다면 쉽게 중단할 것인가? 그 음식이 자신의 몸에 해롭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알아도 대부분 먹을 것이다. 그런데 자신이 어느 날 병원에 가서 불치병으로 진단을 받고 앞으로 라면을 먹으면 죽을 것이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자. 

그렇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주 높은 확률로 단호하게 그 음식을 끊게 될 것이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암이나 당뇨 진단을 받고 식생활을 드라마틱 하게 개선한다. 생명에 대한 간절함이 의지를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이와 같다. 평상시에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공부에 성실하고 해야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의지를 보이면 좋지만 그런 소수의 사람이 아니라도 괜찮다. 정말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할 수 있는 지금 순간, 인생이 완전히 뒤바뀔 수 있는 바로 지금 기회에, 적어도 단 한 번은 의지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그 시기에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 그 절실함으로 평소에 참지 못하던 것을 참을 수 있어야 한다. 


필자도 그렇게 의지력 높은 사람이 아니었다. 지금도 아니다. 별일이 없는데도 아침에 벌떡벌떡 잘 못 일어난다. 병원에서 약을 타와도 쉽게 거르고 밀리고 그런다. 그런데 정말 내게 중요한 일이 있다면 아침에 제 시간이 되기 전에라도 일어난다. 위험할 수 있다는 병, 혹은 그동안 나를 오래 괴롭혀 왔던 질병이라면 어떻게든 집착해 약을 성실하게 먹고 병원에 꼬박꼬박 다니며 치유를 완료하고 본다. 수험 생활 때도 그랬다. 아침마다 벌떡 일어났고 공부 중간에 쪽잠을 자다가도 아무도 안 깨웠음에도 정신이 번뜩 들고는 했다. 이러다 내 인생이 완전히 망가진다는, 돌이킬 수 없는 패배자가 된다는 너무 싫은 생각이 나를 감쌌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죽을병에 걸린 것처럼 절실했다. 그 상황에서 나는 너무도 성실해졌다. 그리고 그것이 자연스레 의지로 이어지고, 남들보다 더한 열심을 보였으며 결국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그렇게 공부해야 한다. 마치 죽을병에 걸린 것처럼. 이 관문이 내 인생에서 절체절명의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는 듯. 그것이 간절함이다.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 

그리스의 철학자인 소크라테스가 어느 날 제자들에게 말했다. 



“오늘,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모두들 어깨를 최대한 앞으로 향해 흔들어 보아라. 그리고 그 다음엔 최대한 뒤로 흔들어 보아라.” 

소크라테스는 시범을 보이며 계속해서 말했다. “오늘부터 매일 이렇게 300번씩만 행하라. 모두 할 수 있겠는가?” 

모든 제자들은 웃었다. 이렇게 간단한 일을 하는 것인데 무엇이 어려울 것이있겠는가!”

그 때 소크라테스가 말했다. 

“웃지 말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가장 쉬운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 일이다. 한 가지일이라도 지속적으로 잘 해내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다.” 

한 달 후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에게 물었다. 

“매일 어깨를 300번씩 흔들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제자들 가운데 90%가 자랑스러운 듯이 손을 들었다. 

다시 한 달이 지나 소크라테스가 같은 질문을 했다. 

이번에는 80%가 손을 들었다. 

일 년이 지나자 소크라테스는 제자들을 향해 물었다. 

“가장 쉬운 어깨 흔들기 운동을 아직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 

이 때 단 한 사람만이 손을 들었다. 그가 바로 훗날 소크라테스를 이은 철학가 플라톤이었다2). 


처음 언뜻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단순한 일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수험 생활도 그렇다. 처음 수험을 시작할 때 목표와 동기가 강렬하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진다. 언젠가 강한 자극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그것 하나가 며칠 이상 계속되기는 어렵다. 

사실 수험 생활은 상당히 단순하다. 일상생활의 다른 일들을 절제하고 공부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잠을 자고 밥을 먹고 공부만 하면 된다. 그러나 이런 간단한 것을 수개월 동안 꾸준히 한다는 것이 쉬워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흐트러지고 합격에서 멀어진다. 

그러나 여러 제자 중 플라톤이 그랬던 것처럼 개중에는 묵묵히, 그리고 꿋꿋이 지루해 보이는 행동을 이어가는 사람이 있다. 그가 성공한다. 의욕이 줄어들고 수험 생활 하루하루가 지루하다 하더라도 수험이 끝날 때까지 단순한 그 생활을 반드시 이어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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