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것에는 How to가 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하는지 방법이 있다는 말이다.
내가 치과뉴스닷컴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생을 건 단 하나의‘장기 시험’에 대한 승부 방법이다.
우리가 흔히 단기 기억, 장기 기억이라고 명칭 하듯이 시험에도 단기 시험, 장기 시험이 있다. 이 둘의 접근 방법은 많이 다르다. 단기 시험은 1일 ~ 수주일 정도의 집중으로 목표 성취가 가능한 주로 중·고등·대학교의 시험이다. 반면 장기 시험은 6개월 ~ 수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각종 고시, 공무원 시험, MDEET, PEET, CPA, 임용시험, 수능, 여러 면허시험, 자격증 시험 등인데 이들은 주로 직업이나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즉, 한 사람 일생일대의 대단히 중요한 관문들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다른 분야들과 다르게 이러한‘장기 시험’은 시대를 거듭해도 노하우 축적과 전달이 다소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그 이유는 뭘까?
일반적으로 어떤 분야의 지식과 방법론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치밀함 속에 집필된 책으로 전달된다. 그런데 그러려면 그 분야에서 성공을 거 두며 오래 그 일을 지속하는 전문가가 있어야 하는데 장기 시험에서는 그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결과를 만드는 뛰어난 사람들은 일찍 합격해 금세 수험 시장을 떠나게 되기 때문이다.
잠깐의 수험 생활로는 수험 공부에서의 체계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쌓기 어렵다. 자기만의 적당한 노하우 축적은 가능할지 몰라도 전문성 획득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다른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그렇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 장기 시험은 폐쇄적인 생활 탓에 객관적인 주위 관찰이 어렵다는 점, 수능을 제외하더라도 다른 시험들 역시 비교적 어린 나이에 준비한다는 점, 1분이 아까운 수험 생활 중에 과정이나 방법에 대해 사고하고 기록해두기 어렵다는 점 또한 한계로 작용한다. 더구나 시험에 합격하면 새로 맞게 되는 완전히 다른 환경 탓에 수험 생활 기억은 쉽게 잊게 된다. 그런 이유들이 장기 시험에 대한 노하우 축적과 전달을 어렵게 한다.
나는‘이과의 고시’라고 불리는 의·치의학교육 입문검사를 3번 치렀다.
더군다나 시험에서 상위 1% 성적을 받고 1년을 더 공부했다. 본고사 성적만으로 합격·불합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입시였기 때문이다. 그 과정을 통해서 장기 시험에 대한 공부 방법과 수험 생활에 대해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고, 마지막 수험 생활 중에는 체계적인 기록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남다른 노하우들을 축적했다. 그리고는 시험이 끝나자마자 즉시 수험생들을 만나 공부법을 가르쳐주고 수험 생활을 이끌어 주는 사람이 되었다.
수험생 100명 이상을 1:1대면 컨설팅하며 방법론의 완결성을 더했고, 따로 5년간 수십 명의 수험생을 주기적으로 만나 코칭하며 수험 생활을 다시 간접 경험했다.
한편, 나 스스로의 공부도 끝이 아니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여 4년간 치과 공부를 하며 합격자들 70명과 동고동락하고 관찰하는 등 공부법에 대해 더 풍부하고 깊게 사고해 볼 수 있었다. 또한, 4년의 집중적인 공부 과정을 끝내고 치과의사 면허 국가시험이 있었다.
그 중장기 시험은 다시 한번 나를 수험생으로 되돌려 하나 하나 내 논리들을 점검 해보고 따져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었다. 입시 때보다 훨씬 다양한 과목이었다. 국가고시 때는 성적이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험 준비는 효율적으로 최소한도만 하고 틈나는 대로 필요한 내용을 메모하며 치밀하게 방법론을 재정립할 수 있었다.
결론은 장기 시험에는 공통된 노하우가 있다는 것이다. 나 또한 의/ 치의학 입문검사를 준비하는 동안 전혀 다른 분야인 사법고시 성공 에세이들을 통해 영감의 대부분을 얻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 장기 시험에 대한 공통적인 부분을 다년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것이 책으로 출간되었고 그 내용을 치과뉴스닷컴을 통해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이런 특별한 내 과정들이 좀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 준다고 믿는다. 시중에 있는 공부 관련 대다수 책들이‘이론서’에 그치는 반면 지금부터 풀어가는 이야기는 명확히‘실용서’의 성격을 띤다. 수험 생활을 직접 충분히 경험해본 사람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체적인 방법과 실행 노하우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장기 시험을 준비하며 겪게 되는 많은 방법론적 고민과 수험 생활 일상의 어려움을 이겨낼 단서를 얻게 될 것이다. 또 공부 의지를 북돋우는 것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절대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다. 최상위권 대학 출신도 아니었으며 오히려 공부에 필요한 몇 가지 요소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특히, 의·치전 적성검사를 준비하기 전 공부했던 공인영어(텝스)는 기초도 없고 관련한 재능도 대단히 열등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텝스 시험을 38번 치렀다. 그중에 단 2번 웃을 수 있었고 나머지는 항상 고배를 삼켜야 했다. 그러나 결국 노력이 목표를 이뤘다. 반면, 의· 치전 적성검사는 시행착오를 많이 줄인 공부방법과 평범한 재능으로 2번의 시험 만에 상위 1% 성적을 일구어냈다.
단기적인 암기나 시험은 비교적 현재 재능과 사전 지식이 성과를 많이 좌지우지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시험은 방법과 노력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 즉, 장기 시험은 그 전 학력과 공부에 대한 재능을 떠나 적절한 전략을 통해 성취가 가능한 비교적 공평한 관문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필자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장기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단, 전략과 방법이 필요하다. 이것을 돕고 싶었다.
재능과 운이 아닌 노력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을 가르쳐 드리고자 한다.
당부의 말
첫째, 내용 중에‘치전원(치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말이 가끔 등장할 것인데, 일반인들이 생각하는‘치대(치과대학)’로 이해하면 된다. 물론, 엄밀히 말하자면 입학 방식(수능/MDEET)과 학위 등급(학사/석 사) 그리고 예과의 유·무가 다르다. 하지만 각각의 대학에 입학하여 거치는 본과 교과과정은 거의 대부분 동일하며 일련의 교육을 수료한 후 국가시험을 치르면 똑같이 치과의사가 된다. 또 MEET, DEET는 의학 교육입문검사, 치의학 교육입문검사의 영어 약어로 각각 의/치학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입시 시험이다. 수능처럼 이 시험 점수를 취득하고 원하는 대학원에 지원할 수 있다. 약간 다른 형식으로 존재하던 MEET, DEET 두 시험은 나중에 MDEET(의/치의학 교육입문검사)로 통합되어 운영되었다. 이해에 참고하기 바란다.
둘째, 무엇인가 자신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식, 혹은 정보들은 반드시 복습을 해야 한다. 아무리 공들여 학습해도 다시 보지 않는다면 2~3개월 후 본 내용의 90% 이상은 까마득하게 머릿속에서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정확하다. 그렇기에 다시 복습할 수 있는 장치들, 혹은 복습이 쉬운 정리된 자료가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단기 시험과 다른 장기 시험 공부법 핵심 중 하나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중요한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서 무언가 대책을 세우고 봐야 한다. 그것이 밑줄 표시든, 발췌해 다른 곳에 적어두든지 하여 꼭 다시 볼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바란다. 나는 살면서 항시 기록과 정리에 집착했다. 정독한 책 내용 중에서 내가 기억해야 하겠다고 생각한 것들의 대다수를 남보다 훨씬 더 잘 기억한다고 자신한다. 정리해두면서 자연스레 복습이 되고 그것을 몇 번이고 다시 봤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에서 나올 여러 인용구의 책 페이지까지 정확히 언급할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독자분들도 중요한 내용은 꼭 표시해 두었다가 다시 보도록 하자.
셋째, 책 내용을 쓰는 중 마음에 걸렸던 한 가지는 시험의 전략 내용이 그렇지 않아도 치열한 수험 시장을 더 과열시키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그러나 우선 시험이란 제도가 잘못되었다기보다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문제이다.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보장책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지, 시험에 뛰어드는 것과 그 시장이 활성화 되는 것을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또한, 본서의 목적을 오해해서는 안 된다. 필자는 절대로 전혀 생각도 없던 누군가에게 장기 시험을 권하지 않는다. 우선 어떤 목표와 각오가 있고, 그 뒤에 방법을 논해야 소용이 있는 것이지 책 내용을 읽고 혹해서 갑자기 시험에 뛰어들 것은 아니다. 직업과 합격에 대한 명확한 동기 없이는 금세 지칠 것이고 실패하기 쉽다. 본 책의 목적은 단 하나, 앞서 말했듯 단순히 재능과 운으로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을 줄이고 정말 간절히 노력하는 사람에게 방법과 능력 그리고 용기를 주기 위함이다. 그 점을 반드시 알아주셨으면 한다.
넷째, 이 내용은 단기 시험이 아닌 장기 시험에 관한 내용을 다룬 책이며 대다수 시험을 차지하는 객관식 시험에 주로 치중하였다는 점을 명시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고마운 사람들
이 여정이 있기까지 내용 보완에 도움을 준, 오랜 친구 채희인(사법시험 합격), 김마루(행정고등고시 합격), 김건태(세무사 시험 합격), 김경환(DEET 합격)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 외에도 도움을 주신 허성국 변호사님(LEET, 법학적성시험 합격), 권재현 사무관님(행정고등고시 합격), 김건호 회계사님(CPA,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최완길 소방관님(소방공무원 시험 합격), 장량 순경님(경찰 공무원 시험 합격), 조정흔 변리사님(변리사 시험 합격), 한창규 선생님(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 김은주 선생님(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 강태규님(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유도은 평가사님(감정평가사 시험 합격)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미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가 되었거나 앞으로 될, 컨 설팅과 멘토링에서 만나 뵈었던 130여 명의 고마운 분들을 기억한다. 덕분에 이 내용이 세상에 나올수 있었다. 그밖에 책을 쓰는데 영감을 주시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꼭 필요한 도움을 주시는 건국대 이명희 교수님, 전남대 노봉남 명예교수님 그리고 빛고을 치과 박현철 선배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또, 본 콘텐츠의 가치를 먼저 알아봐 주신 프로방스 출판사와 치과뉴스 닷컴등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드린다. 마지막으로 글이 완성되기까지 너무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 준 내 가족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그럼 이제 치열한 공부에 도전하는 수험생들과 시험의 전략의 세계로 초대한다.
모든 것에는 How to가 있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하는지 방법이 있다는 말이다.
내가 치과뉴스닷컴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인생을 건 단 하나의‘장기 시험’에 대한 승부 방법이다.
우리가 흔히 단기 기억, 장기 기억이라고 명칭 하듯이 시험에도 단기 시험, 장기 시험이 있다. 이 둘의 접근 방법은 많이 다르다. 단기 시험은 1일 ~ 수주일 정도의 집중으로 목표 성취가 가능한 주로 중·고등·대학교의 시험이다. 반면 장기 시험은 6개월 ~ 수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각종 고시, 공무원 시험, MDEET, PEET, CPA, 임용시험, 수능, 여러 면허시험, 자격증 시험 등인데 이들은 주로 직업이나 진로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즉, 한 사람 일생일대의 대단히 중요한 관문들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다른 분야들과 다르게 이러한‘장기 시험’은 시대를 거듭해도 노하우 축적과 전달이 다소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
그 이유는 뭘까?
일반적으로 어떤 분야의 지식과 방법론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치밀함 속에 집필된 책으로 전달된다. 그런데 그러려면 그 분야에서 성공을 거 두며 오래 그 일을 지속하는 전문가가 있어야 하는데 장기 시험에서는 그러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결과를 만드는 뛰어난 사람들은 일찍 합격해 금세 수험 시장을 떠나게 되기 때문이다.
잠깐의 수험 생활로는 수험 공부에서의 체계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쌓기 어렵다. 자기만의 적당한 노하우 축적은 가능할지 몰라도 전문성 획득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다른 모든 분야의 전문가가 그렇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 장기 시험은 폐쇄적인 생활 탓에 객관적인 주위 관찰이 어렵다는 점, 수능을 제외하더라도 다른 시험들 역시 비교적 어린 나이에 준비한다는 점, 1분이 아까운 수험 생활 중에 과정이나 방법에 대해 사고하고 기록해두기 어렵다는 점 또한 한계로 작용한다. 더구나 시험에 합격하면 새로 맞게 되는 완전히 다른 환경 탓에 수험 생활 기억은 쉽게 잊게 된다. 그런 이유들이 장기 시험에 대한 노하우 축적과 전달을 어렵게 한다.
나는‘이과의 고시’라고 불리는 의·치의학교육 입문검사를 3번 치렀다.
더군다나 시험에서 상위 1% 성적을 받고 1년을 더 공부했다. 본고사 성적만으로 합격·불합격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입시였기 때문이다. 그 과정을 통해서 장기 시험에 대한 공부 방법과 수험 생활에 대해 충분히 경험할 수 있었고, 마지막 수험 생활 중에는 체계적인 기록과 다양한 시도를 통해 남다른 노하우들을 축적했다. 그리고는 시험이 끝나자마자 즉시 수험생들을 만나 공부법을 가르쳐주고 수험 생활을 이끌어 주는 사람이 되었다.
수험생 100명 이상을 1:1대면 컨설팅하며 방법론의 완결성을 더했고, 따로 5년간 수십 명의 수험생을 주기적으로 만나 코칭하며 수험 생활을 다시 간접 경험했다.
한편, 나 스스로의 공부도 끝이 아니었다. 치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하여 4년간 치과 공부를 하며 합격자들 70명과 동고동락하고 관찰하는 등 공부법에 대해 더 풍부하고 깊게 사고해 볼 수 있었다. 또한, 4년의 집중적인 공부 과정을 끝내고 치과의사 면허 국가시험이 있었다.
그 중장기 시험은 다시 한번 나를 수험생으로 되돌려 하나 하나 내 논리들을 점검 해보고 따져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었다. 입시 때보다 훨씬 다양한 과목이었다. 국가고시 때는 성적이 크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험 준비는 효율적으로 최소한도만 하고 틈나는 대로 필요한 내용을 메모하며 치밀하게 방법론을 재정립할 수 있었다.
결론은 장기 시험에는 공통된 노하우가 있다는 것이다. 나 또한 의/ 치의학 입문검사를 준비하는 동안 전혀 다른 분야인 사법고시 성공 에세이들을 통해 영감의 대부분을 얻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 장기 시험에 대한 공통적인 부분을 다년간 체계적으로 집대성한 것이 책으로 출간되었고 그 내용을 치과뉴스닷컴을 통해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이런 특별한 내 과정들이 좀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 준다고 믿는다. 시중에 있는 공부 관련 대다수 책들이‘이론서’에 그치는 반면 지금부터 풀어가는 이야기는 명확히‘실용서’의 성격을 띤다. 수험 생활을 직접 충분히 경험해본 사람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체적인 방법과 실행 노하우를 제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장기 시험을 준비하며 겪게 되는 많은 방법론적 고민과 수험 생활 일상의 어려움을 이겨낼 단서를 얻게 될 것이다. 또 공부 의지를 북돋우는 것에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절대 머리가 좋은 사람이 아니다. 최상위권 대학 출신도 아니었으며 오히려 공부에 필요한 몇 가지 요소는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특히, 의·치전 적성검사를 준비하기 전 공부했던 공인영어(텝스)는 기초도 없고 관련한 재능도 대단히 열등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텝스 시험을 38번 치렀다. 그중에 단 2번 웃을 수 있었고 나머지는 항상 고배를 삼켜야 했다. 그러나 결국 노력이 목표를 이뤘다. 반면, 의· 치전 적성검사는 시행착오를 많이 줄인 공부방법과 평범한 재능으로 2번의 시험 만에 상위 1% 성적을 일구어냈다.
단기적인 암기나 시험은 비교적 현재 재능과 사전 지식이 성과를 많이 좌지우지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시험은 방법과 노력이 더 크게 영향을 미친다. 즉, 장기 시험은 그 전 학력과 공부에 대한 재능을 떠나 적절한 전략을 통해 성취가 가능한 비교적 공평한 관문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필자는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장기 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고 믿는다.
단, 전략과 방법이 필요하다. 이것을 돕고 싶었다.
재능과 운이 아닌 노력으로 성공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을 가르쳐 드리고자 한다.
당부의 말
첫째, 내용 중에‘치전원(치의학전문대학원)’이라는 말이 가끔 등장할 것인데, 일반인들이 생각하는‘치대(치과대학)’로 이해하면 된다. 물론, 엄밀히 말하자면 입학 방식(수능/MDEET)과 학위 등급(학사/석 사) 그리고 예과의 유·무가 다르다. 하지만 각각의 대학에 입학하여 거치는 본과 교과과정은 거의 대부분 동일하며 일련의 교육을 수료한 후 국가시험을 치르면 똑같이 치과의사가 된다. 또 MEET, DEET는 의학 교육입문검사, 치의학 교육입문검사의 영어 약어로 각각 의/치학 대학원에 입학하기 위한 입시 시험이다. 수능처럼 이 시험 점수를 취득하고 원하는 대학원에 지원할 수 있다. 약간 다른 형식으로 존재하던 MEET, DEET 두 시험은 나중에 MDEET(의/치의학 교육입문검사)로 통합되어 운영되었다. 이해에 참고하기 바란다.
둘째, 무엇인가 자신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지식, 혹은 정보들은 반드시 복습을 해야 한다. 아무리 공들여 학습해도 다시 보지 않는다면 2~3개월 후 본 내용의 90% 이상은 까마득하게 머릿속에서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정확하다. 그렇기에 다시 복습할 수 있는 장치들, 혹은 복습이 쉬운 정리된 자료가 필요한 것이다. 그것이 단기 시험과 다른 장기 시험 공부법 핵심 중 하나이다. 자신에게 필요한 중요한 내용을 잊지 않기 위해서 무언가 대책을 세우고 봐야 한다. 그것이 밑줄 표시든, 발췌해 다른 곳에 적어두든지 하여 꼭 다시 볼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바란다. 나는 살면서 항시 기록과 정리에 집착했다. 정독한 책 내용 중에서 내가 기억해야 하겠다고 생각한 것들의 대다수를 남보다 훨씬 더 잘 기억한다고 자신한다. 정리해두면서 자연스레 복습이 되고 그것을 몇 번이고 다시 봤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에서 나올 여러 인용구의 책 페이지까지 정확히 언급할 수 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독자분들도 중요한 내용은 꼭 표시해 두었다가 다시 보도록 하자.
셋째, 책 내용을 쓰는 중 마음에 걸렸던 한 가지는 시험의 전략 내용이 그렇지 않아도 치열한 수험 시장을 더 과열시키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그러나 우선 시험이란 제도가 잘못되었다기보다 치열한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문제이다.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와 사회보장책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지, 시험에 뛰어드는 것과 그 시장이 활성화 되는 것을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또한, 본서의 목적을 오해해서는 안 된다. 필자는 절대로 전혀 생각도 없던 누군가에게 장기 시험을 권하지 않는다. 우선 어떤 목표와 각오가 있고, 그 뒤에 방법을 논해야 소용이 있는 것이지 책 내용을 읽고 혹해서 갑자기 시험에 뛰어들 것은 아니다. 직업과 합격에 대한 명확한 동기 없이는 금세 지칠 것이고 실패하기 쉽다. 본 책의 목적은 단 하나, 앞서 말했듯 단순히 재능과 운으로 시험에 합격하는 사람을 줄이고 정말 간절히 노력하는 사람에게 방법과 능력 그리고 용기를 주기 위함이다. 그 점을 반드시 알아주셨으면 한다.
넷째, 이 내용은 단기 시험이 아닌 장기 시험에 관한 내용을 다룬 책이며 대다수 시험을 차지하는 객관식 시험에 주로 치중하였다는 점을 명시하니 참고하도록 하자.
고마운 사람들
이 여정이 있기까지 내용 보완에 도움을 준, 오랜 친구 채희인(사법시험 합격), 김마루(행정고등고시 합격), 김건태(세무사 시험 합격), 김경환(DEET 합격)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 외에도 도움을 주신 허성국 변호사님(LEET, 법학적성시험 합격), 권재현 사무관님(행정고등고시 합격), 김건호 회계사님(CPA,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최완길 소방관님(소방공무원 시험 합격), 장량 순경님(경찰 공무원 시험 합격), 조정흔 변리사님(변리사 시험 합격), 한창규 선생님(초등교사 임용시험 합격), 김은주 선생님(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 강태규님(공인중개사 시험 합격), 유도은 평가사님(감정평가사 시험 합격)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이미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가 되었거나 앞으로 될, 컨 설팅과 멘토링에서 만나 뵈었던 130여 명의 고마운 분들을 기억한다. 덕분에 이 내용이 세상에 나올수 있었다. 그밖에 책을 쓰는데 영감을 주시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꼭 필요한 도움을 주시는 건국대 이명희 교수님, 전남대 노봉남 명예교수님 그리고 빛고을 치과 박현철 선배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또, 본 콘텐츠의 가치를 먼저 알아봐 주신 프로방스 출판사와 치과뉴스 닷컴등 모든 분들께 감사 말씀드린다. 마지막으로 글이 완성되기까지 너무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 준 내 가족들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한다.
그럼 이제 치열한 공부에 도전하는 수험생들과 시험의 전략의 세계로 초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