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를 생기게 만드는 두번째 요인, No. 2 세균
이상민 원장
2023-07-31
조회수 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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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2023-08-30 10:00
충치를 생기게하는 2번째이유가 세균이며 구강내에 200억마리 세균이 살고 있는데
양치를 안하면 5배인 1000억마리로 늘어난다는 문구를 보니 양치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글 감사드리며 시리즈로 올려주신 글을 모두 읽도록하겠습니다~
양치를 안하면 5배인 1000억마리로 늘어난다는 문구를 보니 양치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글 감사드리며 시리즈로 올려주신 글을 모두 읽도록하겠습니다~
이상민 원장2023-09-13 23:31
내용을 가급적 쉽게 설명드리려고 했습니다.
충치를 생기게 하는 이유들 각 글은 연결되어 있고, 전체를 읽어보시면 충치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방법도 아실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충치를 생기게 하는 이유들 각 글은 연결되어 있고, 전체를 읽어보시면 충치가 왜 생기는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방법도 아실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민경수2023-08-31 21:58
가글을 하루 세번씩 하는게 충치와 세균 예방이 도움이 될런지 궁금하네요
김선화2023-09-01 09:01
치과에서 신경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아프지 않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특히 마취나 진통제 등으로 아픔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가능한 방법과 그에 따른 장단점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마취나 진통제 등으로 아픔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가능한 방법과 그에 따른 장단점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민 원장2023-09-17 07:14
신경치료는 말만들어도 무섭습니다. 오죽하면, 영어에서 관습표현으로 쓰이는 문구중에 “신경치료하는것처럼 아프다”라는 표현이 있겠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엄청난 통증이 동반될 것같은 치아신경치료는 사실 별로 아프지 않습니다. 물론, 충분하고 적절한 국소마취의 성공이 필요하지만 말이죠.
신경치료의 불편감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신경치료를 받기 30분~1시간전에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생리통이나 근육통이 있을때 복용하는 약이면 됩니다.
또한 치과의사가 국소마취를 한 후, 마취의 성공을 확인하기 위해 꼭 환자에게 입술이 얼얼한지, 혀의 절반이 얼얼한지 등을 물어보는데 이때 정확하게 답변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진료중에도 “내가 못참을 정도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즉시 왼손을 들어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언하자면, 국소마취가 실패했다고 해서, 절대 치과의사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국소마취는 그 어떤 치과의사가 해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 이유는 오로지 환자의 신경이 복잡하게 얽기섥기 촘촘하게 있기 때문이지 절대 치과의사의 무능함 때문이 아닙니다.
신경치료의 불편감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신경치료를 받기 30분~1시간전에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일반적으로 생리통이나 근육통이 있을때 복용하는 약이면 됩니다.
또한 치과의사가 국소마취를 한 후, 마취의 성공을 확인하기 위해 꼭 환자에게 입술이 얼얼한지, 혀의 절반이 얼얼한지 등을 물어보는데 이때 정확하게 답변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진료중에도 “내가 못참을 정도의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즉시 왼손을 들어 의료진에게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언하자면, 국소마취가 실패했다고 해서, 절대 치과의사의 잘못이 아니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국소마취는 그 어떤 치과의사가 해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으며, 그 이유는 오로지 환자의 신경이 복잡하게 얽기섥기 촘촘하게 있기 때문이지 절대 치과의사의 무능함 때문이 아닙니다.
이주원2023-09-01 17:44
양치를 하고 가글을 또 하는건 어떤가요? 효과가 있나요? 저는 양치만 하는 편인데~ 와이프는 꼭 양치하고 가글도 하더라고요 ~ 양치후에 또 가글을 하는게 효과가 있을까요?
이상민 원장2023-09-17 07:15
양치질을 한 후 가글을 하는 것은 매우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구강관리법입니다. 양치질을 기본적으로 기계적인 청소방법입니다. 즉, 칫솔모가 치아에 직접 닿아서 치약의 연마제성분을 이용해서 치아표면을 쓸어서 그 표면의 세균과 음식물을 제거하는 방식입니다. 방청소를 할 때 빗자루로 쓰는 것과 비슷합니다. 빗자루로 청소하는 경우 전체적으로는 깨끗해지지만 구석구석 먼지와 머리카락 등이 남는 것처럼 양지칠도 칫솔모가 닿지 않는 부분은 잘 청소가 안됩니다.
기계적인 청소를 한 후, 가글을 통해 칫솔모가 닿지 않은 부위, 예를 들어 치아와 잇몸 사이나 치아와 치아 사이공간 등을 화학적으로 청소를 해주는 것이 바로 가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빗자루로 깨끗이 닦은 방바닥을 물걸레질을 한번 더 하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하지만 두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할것같습니다.
첫째, 가글은 절대 양치질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즉, 양치질을 한 후 가글이 효과적인것이지, 양치질을 안한 후 가글을 하거나 가글을 하고 양치질을 하는 경우에는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둘째, 가글의 성분을 잘 보아야 합니다. 리스테린(R)이나 클로르헥시딘 성분의 가글제,(헥사메딘(R), 오스템클로르헥시딘(R)) 등의 가글제는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불화나트륨 성분이 주로 들어간 가글제는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기계적인 청소를 한 후, 가글을 통해 칫솔모가 닿지 않은 부위, 예를 들어 치아와 잇몸 사이나 치아와 치아 사이공간 등을 화학적으로 청소를 해주는 것이 바로 가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빗자루로 깨끗이 닦은 방바닥을 물걸레질을 한번 더 하는 것과 비슷하달까요.
하지만 두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할것같습니다.
첫째, 가글은 절대 양치질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즉, 양치질을 한 후 가글이 효과적인것이지, 양치질을 안한 후 가글을 하거나 가글을 하고 양치질을 하는 경우에는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둘째, 가글의 성분을 잘 보아야 합니다. 리스테린(R)이나 클로르헥시딘 성분의 가글제,(헥사메딘(R), 오스템클로르헥시딘(R)) 등의 가글제는 효과가 입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불화나트륨 성분이 주로 들어간 가글제는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두 번째 요인인 세균에 대해 알아봅시다!
양치를 안 하면 ‘충치 벌레가’ 치아를 공격해서 충치가 생긴다?
충치는 세균에 의해 시작되고 진행되는 세균성 질환이기 때문에, 세균성 치아우식증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세균과 관련해서 여러분들이 꼭 알아야 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전체 세균 중 충치 관련 세균이 얼마나 있는가? 입니다.
구강 내에는 약 200억마리 이상의 세균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 미시간 대학의 Dr. Loesche에 의하면 24시간 동안 양치를 안 하는 경우 200억 마리의 세균은 5배 이상으로 증식하게 되어 1000억 마리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양치질을 통해서 세균의 숫자를 주기적으로 낮춰주는 것은 너무 중요합니다.
200억 마리의 세균이 공격하는 것과 1000억 마리의 세균이 공격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치과의사는 환자들에게 양치질은 하루에 3번이 아니라 4번하는 것이라고 권유합니다. 아침식사 후, 점심식사 후, 저녁식사 후, 그리고 자기 전에 양치질을 해야 하루 24시간을 적당하게 나눠서 양치질을 하게 되고, 세균증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더욱이 수면 중에는 침이 적게 나와서 세균이 더 잘 증식하기 때문에 만약에 하루에 딱 1번 밖에 양치질을 할 수 없다면 자기 전에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전체 총 숫자가 200억에서 1000억 마리인 구강내 세균은 대략 500~650 종류의 세균으로 나눠집니다.
그 중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대장균(E.Coli), 유산균(Lactobacillales) 등의 전신적으로 유명한 세균도 있고, 충치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 뮤탄스균(S.mutans)과 잇몸질환의 주요원인 세균인 진지발리스균(P. gingivalis), 아그레가티박테르 균(Aggregatibacter actinomycetemcomitans, 일명 AA) 등 매우 다양한 세균들이 있습니다.
사람마다 세균의 종류 숫자도 다르고, 세균의 총량도 다르기 때문에 세부적으로 각 세균별 숫자도 다릅니다. 따라서 만약에 충치를 일으키는 주요 세균인 뮤탄스균의 비율도 높고, 숫자가 높은 사람은 충치가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반면에 잇몸질환의 주요 세균인 진지발리스균과 아그레가티박테르 균의 비율과 숫자가 높은 사람은 충치보다는 잇몸 질환이 특히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양치질과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 내 세균의 총량을 줄이는 것이 우선 중요합니다.
1000억 마리의 세균보다 200억 마리의 세균과 싸우는 게 나으니까요.
또한 구강내에서 질병을 주로 일으키는 세균의 상대적인 숫자를 줄이고, 인체에 무해한 세균(예를 들어 유산균 같은)의 상대적인 숫자를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똑같은 200억 마리의 세균이 있어도 10%가 충치세균인 경우와 1%가 충치세균인 경우 어느 쪽이 충치가 더 잘 발생할 수 있을지는 명확합니다. 치과에서 충치치료 및 잇몸치료 후에 좋은 유산균 약을 추천하거나 처방하는 근거이기도 합니다.
둘째, 얼마나 강력한 충치 세균이 내 입안에 있는가? 입니다.
전쟁을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1만명의 잘 훈련되고 건장한 정예 군대와 똑같이 1만명이지만 훈련도 되지 않고, 머리 숫자만 맞춰 놓은 군대가 있다면, 어떤 군대가 더 위협적일까요?
똑같이 200억 마리의 세균이 있어도, 또 똑같은 비율을 가진 같은 숫자의 뮤탄스균이라고 해도, 그 중에는 더 강력한 세균 혹은 덜 강력한 세균들이 있습니다. (마치 영화배우 마동석씨 같은 분이 한국인의 평균 체형과 건강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뮤탄스균의 숫자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강하고 독한(?) 뮤탄스균이 나에게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얼마나 강력한 세균이 내 입안에 있는가? 라는 의문은 ...
셋째, 내 입안에 있는 세균은 가장 처음 누구에게서 왔을까? 하는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우리 구강 세균은 자발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누군가에게서 받은, 즉 감염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갓 태어나면 치아가 없습니다. 따라서 이때는 치아 표면에 부착되어 살아가야 하는 세균, 가장 대표적으로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뮤탄스 등)의 비율이 매우 적습니다.
생후 6개월 정도에 아래 앞니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충치와 관련된 세균의 외부 감염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생후 6개월에서 30개월 정도 사이에 유치가 나오면서 세균 조성이 바뀌게 되는데, 이때 아기에게 세균을 감염시키는(?) 사람은 그 시기에 아기를 돌봐주는 보육자인 경우가 많습니다.
보육자가 입으로 후~ 불어서 이유식을 먹이는 행동만으로도 보육자의 세균이 아기에게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건강하고 구강관리가 잘 되어 있고, 충치나 잇몸질환이 없거나 잘 관리되어 있는 사람의 구강세균을 물려받았다면 상대적으로 약한 세균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보육자가 충치가 심하거나, 잇몸질환이 심하고 구강관리가 취약한 상태라면 상대적으로 강한 세균을 보유하게 되고, 이런 강한 세균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시기를 ‘감염의 창(Window of Infectivity)’ 시기 라고 부릅니다.
충치는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질병입니다. 200억에서 1000억 마리에 이르는 세균 전체 숫자를 생각해보면, 전체 세균의 숫자가 적을수록 충치 및 구강내 질환에 걸릴 확률이 줄어들게 됩니다. 또한 500~650 종류에 이르는 다양한 세균 중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이 많을수록 충치가 잘 생깁니다. 그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세균이 강력하고 악질(?)일수록 충치가 진행될 확률이 높습니다.
충치, 세균, 세균의 종류, 세균 수, 이 모든 것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일으켜 사람마다 다르게 충치가 생기게 되는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충치를 생기게 만드는 세 번째 요인인 '치아와 침'에 대해 알아봅니다.
Who is he?
치과의사 이상민 병원장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한 후, 짧은 미국 생활을 마친 후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개원가에서 환자를 보며 항상 환자와 좀더 깊은 소통하기 힘든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환자에게 치과에 대한 지식을 쉽게 전달하는 더 좋은 방법에 대하여 고민해 온 그는 지난 3년 동안 헬스경향 신문에 백 여 편의 칼럼을 기고하는 활동과,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 상위 0.15% 영웅등급 활동 등을 통해 환자들과 소통하였습니다. 이제 그는 치과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치과뉴스닷컴을 통해 일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치과에 대한 이야기를 깊고 자세하게 풀어내려 합니다. 기존 언론과는 다른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치과뉴스닷컴의 방향성에 맞게, 독자들의 피드백과 질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