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틀니, 자연치의 사용감은 어떻게 다를까?

허원범 원장
2023-08-30
조회수 1880



 

누군가 음식을 입안에 넣고 저작하고 있다면 그 음식과 직접적으로 부딪히는 일을 하는 것은 필히 셋 중 하나 즉, 자기 치아이거나, 임플란트, 또는 틀니일 것이다. 이 3가지 다른 형태의 저작감을 오늘 간단한 비유를 통해 비교해 보려고 한다.

 

먼저 틀니다. 근래에는 임플란트가 대중화되면서 비교적 많이 선택하는 형태는 아니지만 여전히 어르신들 중에서 틀니를 사용하는 경우가 제법있다. 또한 임플란트를 하더라도 일시적으로 수개월간 임플란트 보철이 완성되기 까지 임시틀니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틀니에 대해 약간은 알고 있는 것도 괜찮겠다.


 

틀니의 저작감은 ‘슬리퍼를 신고 달린다’ 라고 표현할 수 있다. 달리기를 하는데 슬리퍼를 신고 있다니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자꾸만 덜렁거리고 자칫 벗겨질까 조마조마하다. 달리기가 끝난 후에는 슬리퍼에 낀 작은 돌맹이나 먼지들을 제거해줘야 하듯이 틀니를 빼서 끼어있는 음식물 등을 제거해줘야 한다.

간혹 임플란트를 2~4개 식립하고 그것 위에 틀니를 하거나 그 임플란트를 지지삼아 틀니를 하는 경우가 있다. 전문용어로는 오버덴쳐(over denture, implant retained denture, implant support denture)라고도 한다. 이것을 틀니의 슬리퍼와 비교하다면 샌들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샌들을 신고 달린다면 슬리퍼보다는 좀 더 나을 것이지만 약간씩 들썩거려 역시 든든하지 못한 것은 비슷하다.

 

 

그렇다면 자연치의 저작감은 어떨까?

 


‘운동화를 신고 달린다’라고 생각하면 된다. 운동화는 달리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밑창에 쿠션이 있어 달릴 때마다 충격을 완화하고 적당한 탄성을 준다. 자연치에도 이와같은 탄성을 주는 치아 성분이 있다. 바로 ‘치주인대 공간’(Periodontal ligament space)이다. 이 공간은 치아와 잇몸뼈 사이에 위치한 완충지역이며 치주인대(periodontal ligament)가 존재하는 곳인데 씹는 힘을 분산시키고 고유수용기를 통해 감각을 뇌로 전달하여 적당한 저작감을 느끼게 한다. 또 한편으로는 치아 교정 원리의 단초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 공간이 없거나 문제가 생기만 치아를 움직일 수 없다. 그래서 치주인대공간이 없는 임플란트는 치아교정이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임플란트의 저작감은 무엇과 비유할 수 있을까?

바로 구두이다. 운동화에 비유한 자연치에 비하자면 임플란트로 저작하는 것은 구두를 신고 달리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즉 틀니처럼 흔들거리거나 불안한 것은 없지만 운동화의 탄성은 기대하기 어려워 약간 딱딱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물론 그렇다고 식사를 오래 하거나 많이 사용한다고 해서 아프거나 소위 배기는 느낌을 받는 것은 아니다.)




음식을 씹을 때의 탄성과 적당한 저작감은 앞서 설명한 치주인대(periodontal ligament)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대 치의학에서 이 치아구조물을 완전히 복원하거나 임플란트에 재현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물론, 엠도게인이라는 성분을 이용해 잃어버린 치주인대를 일부 복원하는 것이 가능하며 필자도 사용하고 있는 술식이지만 제한적인 케이스에만 적용이 가능한 실정이다.)

구조적인 면을 비교정리해보자면 자연치는 치주인대에 의해 잇몸뼈에 붙어 있다고 한다면 임플란트는 나사(screw)형태로 잇몸뼈에 단단히 삽입해 놓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당연히 저작감은 임플란트가 자연치를 따라갈 수가 없다. 완충지역의 유무 차이이며 다르게 비유하자면 쿠션있는 의자와 없는의자의 착용감, 또는 탄성있는 글러브를 낀 타격감과 딱딱한 글러브를 낀 타격감의 차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따라서 근래에 임플란트가 치아복원을 위한 좋은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는 하지만 (가능하다면) 되도록 자연치아를 아끼고 살려 쓰는 것이 저작감에는 더 유리할 수 있다.

 

 

치아가 없다면 임플란트이든 틀니이든 복원을 해야 한다. 치아를 복원하지 않고 잇몸으로 식사를 할 수 있을까? 옛말에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라는 말이 있듯이 잇몸으로 어느정도 저작을 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이는 오늘 본문의 필자글에 빗댄다면 신발없이 맨발로 달려다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실내에만 다닌다면 (무른 음식들만 먹는다면) 약간은 버텨볼 수 있겠으나 정상적인 식생활을 할 수는 있지 않다. 그렇기에 좋은 치과의사를 만나 임플란트나 틀니로 치아를 복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제대로 저작을 해야 몸도 건강하며 두뇌도 활발히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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