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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11(일)

치과기공사 인플루언서치과기공사들의 꿀팁부터 진솔한 이야기까지

이 또한 지나가리

 

 

다윗왕이 어느 날 궁중의 금속세공 장인을 불러 명했다.

“나를 위해 아름다운 반지 하나 만들되 거기에 내가 전쟁에서 큰 승리를 거두어 환호할 때 교만하지 않게 하고 내가 큰 절망에 빠져 낙심할 때 크게 좌절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라고 주문을 했다.

 

이에 그 세공장인은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지만 정작 거기에 새길 글귀가 떠오르지 않아 고민 끝에 지혜롭기로 소문난 솔로몬 왕자를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

 

 

‘슬픔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행운이 그대에게 미소 짓고 기쁨과 환희로 가득 할 때 근심 없는 날들이 스쳐 갈 때면 세속적인 것들에게만 의존 하지 않도록 이 진실을 조용히 가슴에 새기라!’

 

 

 

이 두가지 의미를 순서대로 다시 정리하면 ‘잘 될때 거만하지 말고 겸손하고 안 될때 비굴하지 말고 용기를 내라’는 의미이며 이 뜻은 가장 어두울 때가 밝아오는 시점일 수 있고 활짝 피고 나면 질 수 있고 매 순간에 겪는 것들을 지혜롭게 살라는 뜻이기도 하다.

바로 유대인의 경전 주석서인 미드라쉬(Midrash)에 ‘다윗반지’에 나오는 이야기이며, 그 반지에 새겨진 ‘This, too, shall pass away’의 의미인 것이다.


필자는 치과 기공사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고, 추가적인 학업을 계속하고, 많은 사회적 인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살고 있다.

하고 있는 일이 많으면 그만큼 더 다양한 즐거움과 어려움이 찾아오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두려움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태풍의 눈 중앙에 있을 때는 그 바다의 고요함과 맑은 하늘, 그리고 아름다운 태양을 볼 수 있지만, 그곳에서 벗어나는 순간 가장 빠른 속도의 비바람을 만나고, 가장 거친 파도에 부딪히고 또 가장 큰 흔들림을 경험하게 된다.

 

 

 

아마 누구에게나 그 크기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 경계를 넘어섰던 두려움의 경험은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편안하고 미동조차 느끼기 힘든 잔잔한 바다위에서 머물러 있을때 새로운 곳을 찾기 위해 배를 움직이려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빙산을 깨서 가르고 전진할 수 있는 튼튼한 배와 최적의 해로를 찾아낼 수 있는 최신 GPS시스템과 멈추지 않고 배를 움직이게 하는 강한 추진 장치 그리고 모든 것을 컨트롤하는 선장이 필요하다.

이 모든 조건들이 준비되어 있을때 지금 머물고 있는 이 태풍의 눈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배를 움직이는 선장이고 또 선장의 마음이다.

 

신세계에 대한 동경과 그곳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그 무엇보다 강하게 작용할 때 비로소 배는 그곳을 벗어날 준비가 된 것이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 중에 다양한 성취감과 스트레스를 늘 받게 된다. 지금도 내 책상에 붙어있는 작은 쪽지에 쓰여 있는 문장이 바로 ‘다윗 반지’에 새겨져 있는 ‘This, too, shall pass away’(이또한 지나가리)이다.

오늘도 이 문장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사본 -21680_44744_3617.jpg
최범진 기공사

 

 

출처: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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