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치과위생사가 주 사용자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치위생과 직장인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당 논란은 한 대학교 치위생과 모 교수가 간호조무사가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생 모집에 관한 글을 게시해 불을 붙였다.
모 교수는 커뮤니티를 통해 입학에 수능 성적이 요구되지 않는다며, 현재 치과에서 근무 중인 간호조무사들이 쉽게 치위생과에 입학하고, 학업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이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중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이 교육과정에 대해 치과위생사들이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문제를 삼는 이유로는 '3・4년제로 운영되는 치위생(학)과 교육과정을 주 3회 또는 주말에만 수업을 진행하고, 2년 과정으로 단축 운영한다고 홍보하는 것', '비대면 온라인 이론강의, 현재 근무 중인 치과에서 임상 실습을 대체하는 등 간호조무사들의 각종 편의를 과도하게 봐주는 것', '교육과정에 관한 정보는 해당 교수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해야만 확인할 수 있는 것' 등이 있다.
이에 일부 치과위생사들은 직장인반 운영에 대해 방송사 제보, 국민청원 등록 등을 통해 해당 교육과정 재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청원을 통해 한 치과위생사는 "간호조무사 및 일반인들이 치과위생사가 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존 치위생(학)과에서 운영된 커리큘럼이 아닌 온라인 비대면 강의 및 단축된 교육과정으로 양질의 교육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처럼 양성되는 인력이 의료의 질에 미칠 영향과 국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질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을지 우려가 되며, 환자들도 전문분야의 지식을 갖춘 치과위생사에게 스케일링 및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커뮤니티를 통해 학생 모집에 나선 모 교수에게 직접 항의한 바 있다는 A 치과위생사는 "치위생(학)과는 일반학과와 달리 보건의료인을 양성하는 학과다. 그렇기에 치과재료학, 구강방사선학, 치면세마학 등 대부분의 교과목에서 실습이 필수적"이라며 "단순히 온라인으로 수업만 듣고 학점을 이수하는 것으로 치과위생사가 되기 위한 전문지식을 모두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엄연히 자격증과 면허증에는 차이가 있다. 면허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일이기에 신중을 기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필요로 하는 일에 주어지는 것이다. 그만큼 상당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취득해야 할 것"이라며 직장인반 운영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논란의 발원지가 된 모 교수는 지난해 12월 게시물에서 '2023년 치위생과는 직장인반이 있습니다'라고 홍보한 바 있으나, 치과위생사들의 반대 입장이 거세지자 '직장인반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온라인 100%가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지난 9일 본지가 교육부를 통해 신청한 민원을 통해 밝힌 입장에서 해당 대학은 '성인 학습자 및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정원 외 특별전형 입학과정 및 입학 상담을 전화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학생들의 학업 의지 여부 및 부득이한 경우 원격 수업이 아닌 대면 수업을 진행할 경우 출석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답해, 사실상 재직자를 위한 온라인 수업, '직장인반'을 기획・운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은 '교육과정에 관련된 정보는 개강 전에 오리엔테이션과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결국 학생 일부만의 편의를 봐주기 위한 제도가 아니냐"며 "학원도 아니고 대학에서 교육과정이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랬다저랬다 말을 바꿔가며 자극적인 표현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것은 일종의 우롱"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편, 해당 논란으로 인한 불똥이 대한치과위생사협회로 튀었다.
양질의 보건인력 양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 '직장인반' 운영을 치위협에서 제지하지 않는다 생각해 불만을 느끼게 된 것.
이에 일부 치과위생사들은 치위협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황윤숙 회장의 개인 SNS 링크를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불만을 담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에 "해당 문제가 발생한 것을 초기에 인지하고 있었고, 이에 대해 회원들과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느꼈을 심정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뒤이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교육부・복지부 등 관련기관을 방문해 치위생교육 수준을 유지・향상 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러나 협회가 직접적으로 각 대학의 교육과정과 학칙에 관여할 수 없기에 향후 학과장회의 등을 통해 회원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운영에 대한 각별한 당부를 전하며 해결 방안을 찾고자 한다"며 "이 과정은 대학마다 학칙과 운영방법이 상이해, 그 동안 이를 검토하고 타 보건계열의 상황을 파악하며, 관계부처 만남을 주선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그간의 회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이런 과정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협회의 실제 활동과는 달리, 이 문제에 대해 협회가 미온적이라고 생각하는 회원들의 우려가 커진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사안은 현시점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닌, 인구 절벽이 심화될 향후에 더 심각해질 수 있는 문제이므로 이에 대해 다각적으로 접근하며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보건인력 양성을 위해 온라인 교육과정 운영, 교육과정 단축 등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모집의 어려움, 인력난 등의 현안을 타개하기 위한 시대의 흐름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료인인 간호사도 인력 충원을 위해 교육 커리큘럼을 단축 운영하는 추세인데, 치과위생사만 문제 삼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간호사 수를 늘리기 위해 간호대 학사 편입부터 졸업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집중간호학사 특별과정' 신설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집중간호학사 특별과정을 운영하는데 법적인 제약은 없다. 정원 외 인원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협의 없이도 늘리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3년 커리큘럼을 2년으로 줄이면서도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실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이를 위한 시설, 교원 마련 등 선결조건을 해결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위협 황윤숙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문화・세분화되고 있는 의료기사 추세에 발맞춰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 현장실습에 관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황윤숙 회장은 "학생 현장실습은 3년제 혹은 4년제 여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모든 재학생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과목이다. 의료기사는 전문가 역량 함양을 위해 학생 시절부터 현장실습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현행 법률에서는 근거기준이 미비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회장은 의료기사 교육과정 평가인증 의무화에 대한 필요성을 전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인정기관 교육과정 인증을 받은 대학을 졸업한 경우 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만 다른 의료기사는 인정기관 인증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있다.
보건의료정보사와 마찬가지로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도 인증을 받은 대학 졸업으로 제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의료기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도 인증을 받은 대학을 졸업한 경우에 부여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장인반이 개설된 일부 대학의 졸업생들을 향한 취업 방해 등 차별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직장인반을 운영 중인 대학에 재학 중인 B 학생은 "현실적으로 재학생들이 이 교육과정의 운영을 막을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며 "나중에 취업했을 때의 불이익과 사회에서 받을 시선들이 무섭다. 해당 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 생길 편견과 차별로 취업 전후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학령인구 절벽이 본격화되고 있어 벚꽃이 먼저 개화하는 권역 순으로 대학이 폐교한다는 의미의 '벚꽃엔딩'이라는 예고가 현실화된 만큼 신입생 모집난은 비단 치위생(학)과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묘책을 마련하는 한편,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행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화 기자
info1@denfoline.co.kr
42%의 응답자 "집에서 가까워야 간다" 온라인 요소 보다는 '입소문'이 더 효과적 늘어나는 치과의원들 사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대책 마련이 끊임 없이 요구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기준 우리나라에 개설된 치과의원은 18,851개소로 전년도 동분기 대비 1,252개소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2018년부터 2022년 각 해 치과의원 증감률은 최소 1.6%에서 최대 1.9%로 꾸준히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 잠실새내역 인근 아파트 상가로 같은 건물 안에 7개의 치과가 위치해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2년 폐업한 치과의원은 527개소이며 2021년에는 492개소, 2020년 459개소, 2019년 523개소, 2018년 576개소가 폐업해 매년 약 500개소의 치과의원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원하는 치과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수많은 치과 가운데 살아남기 위한 치과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최근 일부 치과에서 ‘38만 원 임플란트’ 등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지나친 마케팅으로 개원의들의 고충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이에 본지는 개원가의 경영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치과에서의 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178명 중 42%는 가장 최근에 방문한 치과를 선택한 이유로 '집에서 가까워서'를 꼽았다. '직장에서 가까워서'의 경우에도 14%로 나타나, 접근성이 치과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총 56%를 이뤄, 높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치과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느낀 이유'에서도 '집 또는 직장에서 가깝다'가 1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치과를 선택한 이유에서는 접근성의 뒤를 이어 '가족이나 지인의 소개'를 통해 치과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응답이 22%를 차지해, 인터넷 검색이나 광고, 리뷰 등 온라인을 통한 내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장 최근에 치과에 방문한 이유로는 ‘스케일링을 받기 위해’가 31.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치아에 통증이 있어서’가 27.7%, ‘정기검진 시기가 되어서’가 16.4%로 뒤를 이었다. 방문한 치과에 대한 만족감은 5점 만점에 5점이 23.7%, 4점이 46.3%로 대체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집 또는 직장에서 가깝다’(18.2%), ‘직원이 친절하다(16.1%)’, ‘치료에 대한 강요가 없다, 강압적이지 않다’(13.5%) 순으로 높았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기 시간이 길다’가 1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부 응답자는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1시간 이상 기다린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소공포를 덮고 있는 상태에서 직원들끼리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소공포를 덮은 채로 원장님과의 인사도 없이, 누가 진료를 보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채로 진료를 받았다” 등이 있었다. 치과에서 개선되기를 바라는 점으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 “같은 치료라면 건강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치료방법을 안내해주길 바란다” 등 급여 진료 확대에 대한 요구가 주목됐다. 또한 치과 치료비가 비싸다는 의견도 제시되었으며 “비급여 진료비의 평균이 제시되면 좋겠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정기검진에 대한 질문에서는 55.6%의 응답자가 ‘불편한 것이 있을 때만 치과를 방문한다’고 답했으며, 정기적으로 한 치과에 내원해 검진을 받는다는 응답자는 절반 수준인 27.5%에 불과했다. 일부 응답자는 “정기적으로 관리를 받고 싶다”며 “정기검진 시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정기검진 환자를 증가시키기 위한 개원가의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개원을 고려 중인 한 치과의사는 “치과의 위치가 개원의 성공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아파트 단지 내 상가 등 주거지역에 개원하기를 가장 원하지만, 이미 터줏대감 같은 치과들이 많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임대료도 고가라서 엄두가 나질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차선책으로 강남역 인근 등 번화가에 개원하는 경우에는 무리한 대출로 고통받는 경우도 다수 있다"면서 "번화가의 경우 유동인구 수는 많지만 치료보다는 여가를 즐기기 위한 발걸음이 많기에 수익을 내기 어려운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주거단지에 치과를 개원해 10년 이상 치과를 경영 중인 한 치과원장은 “처음에는 환자를 모으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보기도 하고 마케팅 업체에 의뢰를 하기도 했었다. 그렇지만 경험 상 환자가 지속적으로 내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치과에서의 긍정적인 경험”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어 “치과 운영은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이다. 정기적으로 내원하는 단골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환자도 의료진도 납득할 수 있는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핵심 요소”라고 했다. 개원가의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과도한 이벤트 진행 등 개원가의 경쟁만을 부추기는 일도 속출하고 있다. 환자가 가고 싶은 치과를 운영하기 위해서이미 개원한 치과의 위치를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일 것이다. 치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 중 ‘직원의 친절함’, ‘치료에 대한 강요가 없음’, ‘자세한 설명’은 환자가 치료를 받는데 동의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설명과 교육이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환자가 끊이지 않는 치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치과 병?의원의 역할의 본질인 양질의 진료와 치료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치위생과 '직장인반' 있었는데, 없어요? 혼란 야기"해당 과정이 치과위생사 질 낮은 인력으로 격하시켜" 우려 섞인 목소리 최근 치과위생사가 주 사용자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치위생과 직장인반'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해당 논란은 한 대학교 치위생과 모 교수가 간호조무사가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생 모집에 관한 글을 게시해 불을 붙였다. ▲ 해당 교수가 작성한 게시물로, 수능점수 없이, 성적이 안 좋아도 된다는 표현으로 논란을 야기했다. 모 교수는 커뮤니티를 통해 입학에 수능 성적이 요구되지 않는다며, 현재 치과에서 근무 중인 간호조무사들이 쉽게 치위생과에 입학하고, 학업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이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중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이 교육과정에 대해 치과위생사들이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문제를 삼는 이유로는 '3・4년제로 운영되는 치위생(학)과 교육과정을 주 3회 또는 주말에만 수업을 진행하고, 2년 과정으로 단축 운영한다고 홍보하는 것', '비대면 온라인 이론강의, 현재 근무 중인 치과에서 임상 실습을 대체하는 등 간호조무사들의 각종 편의를 과도하게 봐주는 것', '교육과정에 관한 정보는 해당 교수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해야만 확인할 수 있는 것' 등이 있다. ▲ 해당 교수가 작성한 게시물. '2년만 학교를 다니면 된다'는 표현을 사용해 홍보 중이다. 방송사 제보, 국민청원까지 불만 목소리 높이는 치과위생사 이에 일부 치과위생사들은 직장인반 운영에 대해 방송사 제보, 국민청원 등록 등을 통해 해당 교육과정 재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국민청원을 통해 한 치과위생사는 "간호조무사 및 일반인들이 치과위생사가 되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존 치위생(학)과에서 운영된 커리큘럼이 아닌 온라인 비대면 강의 및 단축된 교육과정으로 양질의 교육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이처럼 양성되는 인력이 의료의 질에 미칠 영향과 국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질 인력으로 양성될 수 있을지 우려가 되며, 환자들도 전문분야의 지식을 갖춘 치과위생사에게 스케일링 및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커뮤니티를 통해 학생 모집에 나선 모 교수에게 직접 항의한 바 있다는 A 치과위생사는 "치위생(학)과는 일반학과와 달리 보건의료인을 양성하는 학과다. 그렇기에 치과재료학, 구강방사선학, 치면세마학 등 대부분의 교과목에서 실습이 필수적"이라며 "단순히 온라인으로 수업만 듣고 학점을 이수하는 것으로 치과위생사가 되기 위한 전문지식을 모두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후 "엄연히 자격증과 면허증에는 차이가 있다. 면허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일이기에 신중을 기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필요로 하는 일에 주어지는 것이다. 그만큼 상당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취득해야 할 것"이라며 직장인반 운영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직장인반 없지만, 재직자 대상으로 특별전형 상담은 했다? 논란의 발원지가 된 모 교수는 지난해 12월 게시물에서 '2023년 치위생과는 직장인반이 있습니다'라고 홍보한 바 있으나, 치과위생사들의 반대 입장이 거세지자 '직장인반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는다', '온라인 100%가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지난 9일 본지가 교육부를 통해 신청한 민원을 통해 밝힌 입장에서 해당 대학은 '성인 학습자 및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정원 외 특별전형 입학과정 및 입학 상담을 전화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학생들의 학업 의지 여부 및 부득이한 경우 원격 수업이 아닌 대면 수업을 진행할 경우 출석 가능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답해, 사실상 재직자를 위한 온라인 수업, '직장인반'을 기획・운영 중인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은 '교육과정에 관련된 정보는 개강 전에 오리엔테이션과 공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에 "결국 학생 일부만의 편의를 봐주기 위한 제도가 아니냐"며 "학원도 아니고 대학에서 교육과정이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랬다저랬다 말을 바꿔가며 자극적인 표현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것은 일종의 우롱"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 지난해 12월 30일, '2023년 치위생과는 직장인 반이 있다'고 게시물을 올렸다. ▲ 논란이 되자, 지난 1월 '직장인반은 없다'고 말을 바꿨다. 치위협에 이어 협회장 개인 SNS까지 '시끌' 한편, 해당 논란으로 인한 불똥이 대한치과위생사협회로 튀었다. 양질의 보건인력 양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는 '직장인반' 운영을 치위협에서 제지하지 않는다 생각해 불만을 느끼게 된 것. 이에 일부 치과위생사들은 치위협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직접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황윤숙 회장의 개인 SNS 링크를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불만을 담은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에 "해당 문제가 발생한 것을 초기에 인지하고 있었고, 이에 대해 회원들과 치위생(학)과 학생들이 느꼈을 심정을 충분히 공감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뒤이어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교육부・복지부 등 관련기관을 방문해 치위생교육 수준을 유지・향상 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러나 협회가 직접적으로 각 대학의 교육과정과 학칙에 관여할 수 없기에 향후 학과장회의 등을 통해 회원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운영에 대한 각별한 당부를 전하며 해결 방안을 찾고자 한다"며 "이 과정은 대학마다 학칙과 운영방법이 상이해, 그 동안 이를 검토하고 타 보건계열의 상황을 파악하며, 관계부처 만남을 주선하는 등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그간의 회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이런 과정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협회의 실제 활동과는 달리, 이 문제에 대해 협회가 미온적이라고 생각하는 회원들의 우려가 커진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 사안은 현시점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닌, 인구 절벽이 심화될 향후에 더 심각해질 수 있는 문제이므로 이에 대해 다각적으로 접근하며 방법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수준 유지・향상시키며 대학가 '벚꽃엔딩' 타개할 묘책 요구돼 일각에서는 보건인력 양성을 위해 온라인 교육과정 운영, 교육과정 단축 등은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모집의 어려움, 인력난 등의 현안을 타개하기 위한 시대의 흐름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료인인 간호사도 인력 충원을 위해 교육 커리큘럼을 단축 운영하는 추세인데, 치과위생사만 문제 삼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정부는 간호사 수를 늘리기 위해 간호대 학사 편입부터 졸업을 3년에서 2년으로 단축하는 '집중간호학사 특별과정' 신설을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집중간호학사 특별과정을 운영하는데 법적인 제약은 없다. 정원 외 인원은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협의 없이도 늘리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3년 커리큘럼을 2년으로 줄이면서도 전문성을 키우기 위한 실습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이를 위한 시설, 교원 마련 등 선결조건을 해결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한편 치위협 황윤숙 회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문화・세분화되고 있는 의료기사 추세에 발맞춰 질 높은 보건의료 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부실하다고 지적하며 우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생 현장실습에 관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황윤숙 회장은 "학생 현장실습은 3년제 혹은 4년제 여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모든 재학생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과목이다. 의료기사는 전문가 역량 함양을 위해 학생 시절부터 현장실습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지만 현행 법률에서는 근거기준이 미비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 회장은 의료기사 교육과정 평가인증 의무화에 대한 필요성을 전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인정기관 교육과정 인증을 받은 대학을 졸업한 경우 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만 다른 의료기사는 인정기관 인증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있다. 보건의료정보사와 마찬가지로 치과위생사, 치과기공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도 인증을 받은 대학 졸업으로 제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의료기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도 인증을 받은 대학을 졸업한 경우에 부여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직장인반이 개설된 일부 대학의 졸업생들을 향한 취업 방해 등 차별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직장인반을 운영 중인 대학에 재학 중인 B 학생은 "현실적으로 재학생들이 이 교육과정의 운영을 막을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며 "나중에 취업했을 때의 불이익과 사회에서 받을 시선들이 무섭다. 해당 대학을 졸업했다는 이유만으로 생길 편견과 차별로 취업 전후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냈다. 학령인구 절벽이 본격화되고 있어 벚꽃이 먼저 개화하는 권역 순으로 대학이 폐교한다는 의미의 '벚꽃엔딩'이라는 예고가 현실화된 만큼 신입생 모집난은 비단 치위생(학)과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묘책을 마련하는 한편, 보건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행되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화 기자 info1@denfoline.co.kr
"응급처치로는 해결할 수 없다"'나이 들어서도 치과위생사로 살고 싶은 이유' 만들어야…. 황윤숙 회장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제19대 협회장으로, 지난해 7월 취임식에서 ‘행복한 일터에서 행복한 치과위생사’를 위한 ‘회원과 함께하는 협회’ 공약에 대해 “이를 위해 저와 19대 집행부는 회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회원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한편 어깨를 나란히 해 같은 곳을 보며 함께 걸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제19대 집행부는 지난해 ‘전문치과위생사제도 도입을 위한 공청회’ 개최, 협회의 발전 방향에 대한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원제안 공모’ 등을 진행해 회무에 회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자 했다. 본지는 지난해 11월 치과위생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치과 병의원 근무 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해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 치과위생사의 치과 병의원 근무 의사에 있어 신규 지원 시, 퇴사 시, 재계약 시에도 ‘급여’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다양한 요인들의 치과위생사의 입사와 퇴사의 고려 조건으로 떠올랐다. (관련 기사 링크) 이와 같은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회원들의 의견과 치과 구인난 이슈에 대해 황윤숙 회장을 만나 협회장으로서, 그리고 선배 치과위생사로서의 견해를 듣고자 한다. – 편집자 주- 치과 구인난 이슈가 미제로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제시된 구인난 해결법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협회장으로서의 답변이 될지, 한 치과위생사로서의 답변이 될지는 모르겠다. 구인구직 사이트를 신설하거나 석션(suction) 로봇을 개발해서 해결될 일이었다면 진작 사라졌을 이슈라고 생각한다. 치과계 신문에 ‘구인난’이란 검색어를 입력하면 여러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구인난에 대한 논의만 많고 구체적인 실천적 전략이 부족하다. 각자의 입장만이 난무할 뿐이다. 해당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대한치과위생사협회 황윤숙 회장 지난해 11월 본지가 치과위생사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임상 근무 의사에 급여 수준이 미치는 영향이 ‘신규 지원’의 경우에는 1위(98.5%), ‘퇴사’ 시에는 2위(92.7%), ‘근속 의사’의 경우에도 2위(98%)가 중요하거나 매우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결국 급여 문제로 치과위생사 유휴인력이 많이 생긴다고 간주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선배 치과위생사로서 그리고 협회장으로서의 의견은 어떠한가. "현재 협회장이기도 하지만 한양여자대학교에서 치위생과 교수로서 근무하는 한 사람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보면 근무지에서 근속을 하는 이유로 ‘급여’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유가 함께 작용한다. ‘신규 지원’의 경우에는 그런 다양한 이유들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지표인 ‘급여’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렇지만 그 외에 근속 또는 퇴사 의사에는 급여 외에도 관계성 등 다양한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까지 이직이나 퇴사 등 치과 구인난에 대한 화두는 많이 던져졌으나 이에 대한 해결책이 구체적이거나 현실적이지 않았다. 최근 보건복지부 발표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전체 보건의료인에서 치과위생사의 임금 수준은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다양한 이유들이 작용하겠지만 최저임금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임금이 3•4년제를 졸업하고 국가시험을 통한 면허를 취득한 인력에게 적합한 수준인지 짚어볼 필요가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제시된 것이다." "또한 급여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치과뉴스닷컴에서 시행한 설문조사의 결과에 의하면 퇴사의사에는 직원과의 관계가 미치는 영향이 가장 높았다. 치과위생사의 대부분이 소속되어 근무하는 ‘치과의원’이라는 환경은 협소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큰 조직에 비해 높아질 수 있다. 일예로 만약 기숙사 생활을 한다면, 여러 명이 한 방을 공유하는 다인 1실의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경우에는 퇴근 후에도 그 스트레스가 연장되기도 한다. 단편적인 해결책으로는 급여 수준을 개선이 있을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현세대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 바탕이 되어 근본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본다. 단순히 급여뿐만 아니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Work and Life Balance)’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이기 때문에 근무환경에 미치는 다양한 요소, 치과위생사의 업무 및 직제 등을 총체적으로 다뤄야 할 것이다. 또한 가임연령 여성들에 대한 임신과 출산 육아 등에 대한 지원이 있어야 한다. 또한 경력이 많은 치과위생사들이 현장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해야 한다. 이는 치과 병의원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제도적, 근본적 해결을 위해 유관 단체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한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대한치과위생사협회에서는 ‘전문치과위생사제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치과위생사제도’가 치과계 구인난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가. 또는 어떤 변화를 기대하고 있는가. "‘전문치과위생사제도’는 치과위생사의 구인난 해결에 직접적인 묘책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경력이 많아지면서 전문적인 활동을 할 수 있고, ‘치과위생사’라는 이 직업의 수명이 길다는 미래를 제시하는 한 방법이 되어 젊은 치과위생사들에게 희망이 되는 제도이다.특히 노인과 장애인을 대할 때, 임상 경력이 많은 치과위생사들은 사람을 대하는 법, 포용력, 전체를 볼 수 있는 시야 등 경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특장점이 있다. 이런 능력들을 치과위생사로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전문치과위생사제도’는 치과위생사 면허자로서 국민에게 제공해야 하는 역할 중 또 다른 사명감을 품고 나갈 수 있도록 길을 마련하는 제도이다. 많은 치과위생사들이 나이가 들면서 임금상한제에 걸리기도 하고 암묵적으로 퇴사를 강요받게 된다. 치과위생사로서 오래 근무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전문치과위생사제도’를 통해 전문적 능력을 활용하고 직업적 수명도 연장하는 변화를 기대하고 추진 중이다." ‘치과위생사’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치과위생사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는 회원들에게 협회장으로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당신들이 있기에 세상이 치과위생사를 알아주고 신뢰하고 있다. 그런 당신들 곁에 치위협이 함께 있을 것이다. 또 선배로서도 감사하고 존경한다. 치과위생사의 길을 내려놓은 회원들은 포기를 결정하기까지의 많은 순간들을 견디기에 힘들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때 곁에 있어 주지 못하고, 곁에 함께한다는 생각보다 혼자라고 느끼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언제라도 뒤를 돌아볼 때 협회와 치과위생사들이 함께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치과계 상생을 위해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치과기공사협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바라지만은 않는다’가 될 것이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가장 큰 설립 목적은 ‘국민 구강건강’, 과 ‘회원의 권익’이다. 치과계 세 단체가 국민에게 존경을 받는 단체이길 바란다. 이를 위해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해 각 단체가 해야 할 일을 하길 바라고, 그 과정에서 서로 양보가 필요한 경우가 있으면 양보하고 협력하기를 바란다. 또한 이 과정에서 무자격자에게 위임 진료, 불법 진료처럼 무자격자에게 국민의 구강건강을 맡기는 일 등을 하지 말고, 각각의 직종 이익을 위해 상대를 폄훼하거나 불편하게 하는 일을 서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치위협은 두 협회에 바라기만 하지 않고 솔선수범할 것이다." 이주화 기자 info1@denfoline.co.kr
치과 구인난 해결 “수박 겉핥기는 이제 그만” 신규 직원 구하기엔 ‘급여’, 기존 직원 잡기엔 ‘직원 간 관계’ 치과위생사의 치과 병·의원 근무 희망 의사에 있어 신규 지원 시, 퇴사 시, 재계약 시에도 ‘급여’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연봉협상이 치과계 구인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직원들의 입사와 퇴사의 고려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지는 지난 11월 4일부터 11월 22일까지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치과 병·의원 근무 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치과위생사 215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불충분한 응답 10건을 제외한 205건의 응답을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했다. 본지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현재 임상 근무자는 174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85%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경력은 1~3년 차 44%, 4~6년 차 23%, 10년 차 이상 18%, 7~9년 차 15%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직원은 ‘급여’, 기존 직원은 ‘직원 간 관계’ 먼저 치과 병·의원에 신규 지원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중 ‘매우 중요하다’, ‘중요하다’고 응답한 요소는 급여(98.5%)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복지혜택(96.1%)과 직원의 구성(96.1%), 진료 시간(95.6%), 치과의 위치(85.9%), 진료 과목(78.5%), 치과의 규모(67.3%) 등 요소가 뒤를 이었다<표 1>. 퇴사 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서는 직원 간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99.0%로, 만장일치에 가까운 결과를 보였다. 또한, 퇴사 의사에서도 급여(92.7%)가 2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원장과의 관계(91.7%), 직원의 구성(89.8%), 복지혜택(87.8%) 건강상의 이유(85.4%), 진료 시간(79.5%), 자기 계발의 한계(74.1%) 등의 순서로 퇴사 의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2>. 서울에서 재직 중인 치과위생사 A 씨는 “직원 간 관계 악화로 퇴사한 경우를 많이 목격했고 저도 같은 경험이 있다”며 “성격 차이보다는 서로에 대한 존중, 이해의 부재로 인해 불화가 생기는 것 같다. 임상 스킬이 좋은 치과위생사가 있으면, 환자의 응대 서비스가 좋은 치과위생사, 임상적 지식이 많은 치과위생사 등 개인별로 장단점이 다른 치과위생사들을 획일화된 기준으로 능력을 판단하려다 보니 존중의 부재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 치과위생사의 역량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재 재직 중인 치과에서의 근속 의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의 경우에는 직원 간의 관계(98.5%)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3>. 치과위생사의 내면 탐구 조사보고서 치과위생사 연차 올라갈수록 건강상 이유로 퇴사 한편 고년차 치과위생사일수록 ‘건강상 이유’로 퇴사를 결심하는 경우가 높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기존 고년차 직원의 장기근속 독려를 위해서는 직원의 건강관리와 관련한 복지혜택이 의외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 문제로 퇴사를 앞둔 6년 차 치과위생사 B씨는 “치과위생사를 함께 일해나갈 사람이 아닌 돈을 벌어들이는 수단으로만 여기는 점이 건강 악화와 퇴사 의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경험을 토로했다. B씨는 "우리는 기계가 아닌 사람"이라며 "실현 불가능한 예약표를 만들어놓고 스케일링을 5분 안에 완료하라는 등, 진료업무를 빨리 소화하지 못한다고 타박을 받을 때가 많다. 대기시간을 줄이는 것도 서비스 측면에서 중요할 수 있지만 진료에서 본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치과 의료의 질이다.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다 보면 육체적 노동에 정신적인 노동까지 더해져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다."라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퇴사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건강상 이유’와 ‘임상 경력’ 간에는 양의 상관관계(r=0.171)를 보였다. 이로 인해 고년차 치과위생사일수록 건강상 이유로 인해 퇴사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8년 차 치과위생사 C씨는 “건강 관련 복지가 근무할 치과를 정하는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나 “최근 필라테스, 요가, PT 등 개인의 체력을 유지, 증진시키기 위해 비용 부담이 없는 운동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운동을 하는 치과위생사들이 많아진 만큼 구인 시장에서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2개의 질의에서 ‘원장과의 관계’로 인해 근속과 퇴사를 결심하게 되는 경우가 각각 전체 응답자의 87.8%와 91.7%라는 높은 응답률로 집계됐다. 그러나 연차가 높아질수록 원장과의 관계는 근속 의사(r=-0.218), 퇴사 의사(r=-0.187)에 음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즉 고년차 치과위생사일수록 근속 또는 퇴사에 있어 원장과의 관계를 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기존에 선행된 조사 결과에서 관찰하기 어려웠던 ‘자기 계발’에 관한 치과위생사들의 요구를 관찰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끌것으로 전망된다. 자기발전 가능성을 기준으로 근무할 치과를 선택하는 치과위생사가 퇴사 의사에서 74.1%, 근속 의사에서는 78.5% 이상으로 집계돼, 상당수가 이를 중요시하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한 치과위생사는 “치위생(학)과에 입학한 후 예방과 구강보건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인력이라는 자긍심을 갖고 졸업한다”며 “이에 예방처치자로서의 치과위생사 역량 강화 등 자기 발전 가능성을 기준으로 신규 치과를 지원했으나, 실제와 다른 경우 단기간에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 발전과 교육의 기회가 많은 치과가 오래 함께하고 싶은 치과”라고 말했다. 개원의 A씨는 “치과위생사의 급여는 경력과 업무능력에 따라 어느 정도 협의가 가능하지만, 직원 간 관계에는 원장이 직접 개입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다”며 “불화가 있어 퇴사까지 결심한 정도라면 원장 개인의 노력으로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아쉽지만 작별하게 된다. 중간관리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출처: 덴탈아리랑
<교정치과 설문조사 ②에 이어> 다음은 치과 경영과 관련된 30개의 설문 문항입니다. 총 103명의 설문에 응한 선생님들은 대부분 교정과 단독 개원 형태로 경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영 활동의 경우, 약 50%가 손익계산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며, 치과 환자 관리에 있어서도 미흡한 부분이 존재했습니다. 특히, 환자의 내원 경로 관리와 관련된 데이터 수집 및 관리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협력 업체에는 현금, 월말 결제가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직원 교육 시스템 구축 및 정기적 교육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자 상담의 경우, 대부분 환자 상담 자료는 제작돼 있었으나 자료의 충분한 활용할 수 있는 전담 인력(원장포함)은 치과마다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 전문 상담 인력이 없는 경우, 대부분 원장이 이를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병원의 주요한 마케팅 수단으로는 홈페이지와 블로그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50%이상의 병원이 특별히 마케팅 예산을 책정해 놓지 않았습니다. 마케팅 예산을 책정하더라도 월평균 1000만원 이하의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 했습니다. 반면, 환자 소개 이벤트 등의 치료 비용 할인 이벤트는 60% 가깝게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치과 이전의 경우, 80% 이상 향후 이전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장비 도입 및 인테리어 변경도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습니다. 원장님의 자기계발과 관련해서는 세미나 및 강연 참석, 독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별히 하지 않는다는 답변도 15% 를 상회했습니다. 학술 및 동문회 모임의 경우, 80% 이상이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병원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관련해 60% 이상이 장기 전략 및 plan을 수립하고 있지 않았으며 경영 활동의 경우, 손익계산서 미작성에서 볼 수 있듯이 병원 수익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교정장치 선택의 경우, 현재 수입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향후, 국산 장치 도입에 대한 시각은 긍정적이었습니다. 교정환자 치료 후, 사후관리에서는 대부분 적극적인 사후 관리를 하고 있었고 70% 이상의 병원에서 치약, 칫솔 등의 구강용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직원 및 조직관리에 있어서 직원들의 평균 근속 기간은 3년 미만이 36%, 3~7년이 49%, 7~10년은 14%로 나타났습니다. 직원들의 퇴사 요인으로는 결혼과 출산이 가장 높았으며, 직원 간의 갈등으로 인한 비중도 35%가 넘었습니다. 신규 채용과 관련해 50%이상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병원 경영 상황에 따라서 결정하겠다는 의견은 20%정도로 집계됐습니다. 직원 채용에서 가장 고려하는 요소는 인성이 가장 높았으며 조직 적응력과 진료 능력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원 채용이 힘든 이유로는 지원자 부족이 가장 큰 요인으로 드러났으며, 급여 등 복지와 관련된 원인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장님의 은퇴 계획과 관련해서는 60대 이후가 42%, 70세 이후가 37%순으로 조사 됐습니다. 이상으로 2022년 대한민국 교정치과 현주소 설문 특집을 마칩니다. 설문에 응해 주신 103명의 교정의사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출처: 덴탈아리랑>
㈜바이오세텍의 글로벌 마케팅 본부는 2022년 가을 창립 10주년을 맞아 교정의의 병원 경영에 도움을 주고자 ‘2022년 대한민국 교정치과 현 주소’라는 기획특집을 준비했습니다. 본 설문은 바이오세텍 기획으로써 전국 교정 전문의 340명에게 교정치료와 치과 경영에 관해 총 50개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며, 무기명 설문으로 진행됐습니다. 340명 중 총 103명이 설문에 응했습니다. <출처: 덴탈아리랑> 설문에 참여한 교정의사들의 개원 기간은 3년 미만이 약 10%, 4~9년이 33%, 10~14년이 18%, 15년 이상이 38%로 집계됐습니다. 원장님을 포함한 병원 근무 인원은 3~6명이 43%로 가장 높았고 7~10명이 28%, 11명 이상도 24%로 조사됐으며, 주로 사용하는 교정장치는 자가결찰 브라켓과 세라믹 브라켓 순으로 나타났고, 전통적인 메탈 브라켓은 10% 미만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2년 현재 대한민국의 교정의사들은 국산 자가결찰 브라켓을 약 50%의 비율로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장치를 선택하는 기준은 교정의사의 경우, 사용 편의성과 품질을 꼽았으며, 환자는 장치의 심미성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브라켓 처방은 MBT 처방이 약 6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슬롯의 사이즈는 022가 가장 높았으며, 월 평균 신규 환자의 경우, 구간별로 편차가 적었습니다. 미니 임플란트의 경우 식립 위치 및 환자 케이스에 따라 다양한 직경과 길이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교정 전문의들이 투명 교정창치를 사용하는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투명 교정장치는 자체 제작 혹은 국내 제품 보다는 미국의 글로벌 회사 제품 사용 비율이 높았습니다. 교정의사들은 부분 교정치료에는 다양한 장치를 이용해 치료하고 있었으며, 교정 치료 비용은 모든 치료 비용을 분할로 결제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디지털 교정치료와 관련해서는 보철 및 임플란트 치료와는 다르게, 교정치료 영역에서는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한 진단 및 SET UP, 3D 프린팅을 이용한 간접 부착 지그 제작 및 부착 시스템의 도입은 많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인구 노령화가 계속 진행되면서 임플란트 시장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요즘은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으로까지 임플란트가 확대됨에 따라 임플란트 보철 시장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기존 임플란트 보철시스템에서 강조되던 디자인과 표면처리, 소재같은 물리적 특성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디지털과 연계된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많은 임플란트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보철시스템을 선보여 왔다. 현재는 시멘트 방식과 나사방식으로 분류되어 왔으며, 이제는 주류가 된 SCRP방식과 함께 디지털이 접목되는 등 점차 발전해나가고 있다. 임플란트가 선보일 초기에는 크라운을 나사로 결합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으며 그후 시멘트를 이용한 방식도 등장했다. 하지만 나사탈착방식의 경우 잦은 나사 풀림 그리고 시멘트 방식은 잔여 시멘트 제거가 쉽지 않아 염증 및 주변조직 오염 등의 문제점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나사와 시멘트 방식의 장 단점을 결합한 방식이 SCRP이다. 특히 SCRP는 Retrievability가 우수한 편이라 보철물 수리 및 조정이 상대적으로 용이하고 시멘트 제거가 용이하다. 무엇보다 다수치 수복시에는 스크류 타입에 비해 Passive Fit을 얻기가 편리해 보철물 제작이 상대적으로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보철체결방식의 상당수가 시멘트와 나사유지형을 합치 SCRP 타입이다. 기성어버트먼트 또는 커스텀어버트먼트를 구강내에 체결할때 크라운과 체결이 용이한 각도(4~6도)로 미리 기성어버트먼트의 밀링 또는 커스텀어버트먼트의 디자인을 하게 되어 완성된 크라운이 구강내에서 어버트먼트와 접착 시 쉽게 체결이 가능하다. 크라운과 어버트먼트는 시멘트로 접착하고 어버트먼트와 픽스쳐는 스크류로 체결되어 있어 스크류가 풀리거나 파절이 일어나면 크라운의 스크류홀을 통해 스크류를 풀어 보철물와 픽스쳐의 분리가 가능하다. 이는 시멘트 타입과 스크류 타입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디지털화 보철 시스템 도입 특히 디지털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면서 직접 인상을 채득하는 방식이 아닌, 디지털 구강 스캐너 장비를 이용해 스캔을 뜨고 이 데이터를 이용해 CAD S/W로 보철 디자인을 진행, 밀링머신으로 최종보철을 가공해 환자 구강에 시적하는 디지털 보철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기존에 기공소에 보철물 외주를 주던 치과들은 밀링머신 등 각종 장비를 도입하며 자체적으로 발빠르게 환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디오 관계자는 “예전에는 기공소를 통해 보철을 제작했다면, 현재는 원내에서 자체적으로 제작 가능한 디지털 보철 시스템을 구축하는 치과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65세까지 급여 영역 확대에 따른 성과더욱이 의료보험법 개정으로 만 65세(본인부담금 30%)로 지속적으로 급여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복지를 중요시하는 추세에 맞춰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IBS임플란트 관계자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보험적용 시술 부위의 연조직 퇴축과 치조골 부족 등 부가적인 처치가 동반되어지는 경우가 다양하게 발생한다”며 “무엇보다 최소침습 수술기법을 이용해 부가적인 침습적 수술 없이 술자의 시술 편의성을 높이고 환자의 통증 및 비용을 최소화함으로써 고객들의 보험적용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임플란트 보철시스템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업체에 많이 문의하는 사항중에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상대적으로 호환성이 많은 편이다.사이버메드 관계자는 “보철물은 여러가지 이유로 재제작 및 수리가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환자 입장에서는 어디 곳에 있든지, 어떤 임플란트 바디에 상관없이 어려움 없이 보철을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간의 호환성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디지털과의 연계성이다. 요즘은 치료 계획이 상당수 디지털 정보로도 진행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 치료에 적합하도록 ‘라이브러리’가 확보되며 스캔 부품에서 지지대에 이르는 각종 부품이 화면상에서와 실제에서의 공차가 적어 정확해야 품질의 보철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항상 기본적으로 강조되는 부분이지만 정밀성 역시 중요하다. 한편 업체들도 일선에서 영업을 하면서 겪는 애로사항도 있다. SIC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원장님들은 외산 제품 관련 지속적인 공급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한다”며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2011년 서울에 지사를 설치했으며,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IBS임플란트 관계자는 “원장님들이 새로운 수술법과 개념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종종 있다”며 “임상 이해도를 극복하기 위해 AMII 교육기관을 통해 매월 연수회를 진행함으로써 유저들의 시스템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스토먼트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을 치과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술자들이 느끼는 부담을 무시할 수 없다”며 “기존의 익숙했던 방식을 버리고 새로운 방식을 취하기까지 설득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물론 젊은 원장님들의 경우 적극적인 마인드로 신기술을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미래 임플란트 보철 시장 전망향후 임플란트 보철시장 전망에 대해 업계에서는 디지털 진료가 점차 보편화되면서 기공소에 외주를 주는 대신 치과에서 자체적으로 기공실을 구축해 직접 임플란트 보철을 제작하는 사례가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치과에서 직접 구강 스캔 후 3D 프린터를 이용해 임시 보철물 혹은 최종 보철물을 제작하여 당일 바로 완성 시켜주는 시스템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하이니스 관계자는 “제품이 출시된지 5년차가 되면서 100만 케이스가 넘는 데이터로 그 효과가 검증되었기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유사한 제품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하이니스 특허권 때문에 같은 구조는 피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이중구조의 스크류타입 보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하이니스가 겪었던 수많은 검증기간과 임상테스트를 거쳐야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신흥 관계자는 “보철물 제작에 있어 기성 어버트먼트의 수요는 이미 상당수 줄어들고 있으며, 점차 임상에 있어 디지털 워크 플로우 구현을 하는 치과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공소뿐만 아니라 원내에서 밀링머신을 보유하고 직접 Customized Abutment를 밀링해 보철을 제작하는 디지털 보철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세계에서 노령화로 인해 임플란트 시장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전망 역시 밝은 편이다. 디오 관계자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노년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술자와 환자 모두 편하고 내원 횟수를 줄일 수 있는 디지털 덴티스트리로의 방향이 대세이기 때문에 확고해질 것으로 보이며, 당일 수술 및 당일 보철 치료, 무치악 등 상실치가 많은 케이스에서는 원데이 보철까지 제공하는 추세로 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