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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11(일)

치과의사 인플루언서치과인들의 진심토크

내가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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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이번에 제가 어떤 사람인지 확실히 알았어요.

저는 일중독 맞아요 ㅎㅎㅎ

그리고 저는 행운아에요~*^^*

 

아직 ALF therapy, Endobiogeny, Osteopathy(오스테오파시) 세미나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외국에서 먼 길 오실 연자분들을 위해

이런 저런 것들을 준비하는 과정이

~나도 힘들지 않고 행복합니다.

 

그 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오실지를 너무나 잘 알기에

뭐라 할까... 저는 차마 빗대어 얘기하기에는 비유가 적절치 않을 수도 있지만

치과계의 달라이 라마나 교황님, 구루 같은 분이 오신다는 그런 기쁜, 그리고 설레는 마음이에요.

 

그에 비해 준비가 부족하다는 마음에

없는 와중에 뭐라도 더 챙겨야 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마음.

 

이에 맞춰

나 자신도 정비해야 할 것 같아 한참 뜸했던 운동도 하고

내 마음도 정비해야 할 것 같아 안하던 수행도 하고

내 치과도 정비해야 할 것 같아 대청소도 하고

결국 환자분들을 위한 일이니 환자분들께도 마음을 다하려 하고

사부작사부작사부작...

 

20년 전부터 알고 있는 지인과 오래간만에 통화하는데

뭐하고 지내냐고 해서

이러저러한 것들을 하고 있다고 얘기하니까

~ 청솔모같다고. ㅎㅎㅎ 그런데 청솔모랑 저랑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

 

 

모든 마음을 다 담지는 못하지만

오시는 연자분들을 맞이하는 마음처럼

저를 그동안 찾아주셨던 환자분께

고마움도 전하고 미안함도 전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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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치과의사가 된지 20.

개원한지 15.

 

그 기간동안 매번 모든 치료를 완벽하게 잘 했다~!

그건 당연히 거짓말이겠죠.

 

아쉽게도 그럴 수가 없었어요.

어제 했던 진료를 오늘 보면 어제의 진료가 부족함을 알고

오늘 한 진료를 내일 보면 오늘의 진료가 부족함을 알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 일인 것 같으니까요.

 

모두 저를 믿고 와주신 분들인데

어떤 경우에는 참~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야릇하게 상황이 좋지 못하게 엇나갈 때는

'~ 업보라는 것을 참으로 안 짓고 싶은데

이런 것이 업보인 걸까?' 싶을 때도 있고...


 

제가 요새 오스테오파시(Osteopathy)를 한창 재미있게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문득 드는 생각은

'~ 치과의사 안하고 싶다...' 였고

그 생각이 올라오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하고 터지더라구요.

 

 

나는 나 나름대로 프로토콜에 맞춰서 신경치료를 공들여 열심히 했어도

염증이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그런 일들은 일어날 때가 있는 것 같고

그로 말미암아 나는 가해자의 입장처럼 되어버려야 하고

 

 

재교정, 역교정 환자분들이 병원에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풀어놓으시면

저도 최대한 들어드리면서 어떤 부분들이 중간에 문제를 일으켰는지

같이 실타래를 풀어가려 하긴 하지만

출생 이후부터 축적된 모든 것들, 사회가 가진 통념들, 개인이 가진 통념들을 과연 뛰어넘어서

이분들께 만족감을 다시 드릴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그에 반해 오스테오파시는 해서 나쁠 게 하나 없거든요.

해서 좋은 것만 있지...


너무 비교되는 것 같아요. 치과치료랑은.

치과 치료는 뭘해도 육체(body)에 증거처럼 눈에 보이게 남거든요.

다른 치과의사가 봐도 알 수 있는 증거로요.

그런데 그 증거가 제게는... 그 행위의 순간에 있었던

... '그만큼의 서로에 대한 이해 및 한계'처럼 눈에 너무 보이니

뭐든 눈에 안보여야 더 자유로울 수 있을 법 한데 그게 쉽지 않네요.

 

 

치과를 운영하고 치과치료를 하는 치과의사라는 직업은

깊게 들어가면 갈수록 수행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 한 사람의 에고(ego)를 알게 모르게 정화시키는 무진장 어려운 직업 같아요.

 

특히 나이가 들어서 하는 치과치료는 아니 치아교정은

개개인의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교합붕괴가 일어난 상태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치조골, 치아뿌리,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몸의 구조, 자세 , 습관 등의 한계 속에서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환자가 자신의 몸을 알고, 그 몸을 치과의사가 알아야

한계 속에서 어느 만큼의 개선이 가능할지를 아는...

그런 수행이 아닐 수 없는 과정 같아요.


그래도

ALF라는 장치가 탄생하기를 오스테오파시(osteopathy) 철학 및 임상에 기반해서 나왔기에

이런 고민들을 하는 저에게는

ALF therapy 쪽으로 치료를 해나감이 어쩔 수 없네요.

저는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가장 몸(soma)이 좋아하는 치료

가장 상식적인 치료를 할 수 밖에 없어서요.

알면서 아는 걸 실천하지 못하면 결국 제 몸이 탈이 나더라구요.

어디가 아프든지 하면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는 진료 형태를 바꿀 수 밖에 없답니다.

배우고 있는 정통 오스테오파시와 진료 과정을 접목시키면서 이러한 부분들을

환자분들께 소개도 시켜드려야 하고 새로운 진료형태로 거듭나야 하니까요.

 

그래서 그동안 봐드렸던 일반진료 등은

문의주시는 환자분들께 제가 아는 믿고 치료를 하실 만한 곳들로 소개시켜 드리고 있답니다.

 

그래서 또 한편으로는

끝까지 함께해드리면 좋은데 그러지 못하는 분들께는 너무 죄송한 마음도 커요.

 

하지만... 제가 어디 도망가는 것도 아니니 문의가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환영한답니다.

치과의사가 3만명이 넘는데

저보다 잘 하시는 분들께 소개시켜 드리는 건 너무나 당연해서요

저는 제 길을 가야죠...

플로렌치과 오경아가 갈 수 있는, 가야만하는 저만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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